국정원 알바들을 '알바'라고 지칭하면서 발생하는 오해?인데요.

 그 사람들은 국정원 댓글 민간인팀이 되기 전부터 원래 성향이 그랬었던 사람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제가 처음 인터넷에 정치,사회관련 게시판을 경험한게 90년대 중반, 김영삼정권 말기였는데, 이미 하이텔,천리안의 관련 게시판에

 이명박근혜 정권하 국정원이 사주한 댓글부대들의 논리들 특정지역에 대한 혐오, 광주항쟁에 대한 왜곡, 노동운동에 대한 증오, 

 개혁적인 정치인에 대한 음해와 비방이 있었고 그리고 심지어 그 당시부터 박정희를 찬양하고 박근혜가 통일한국을 이끌어갈 지도자라고 주장하는

 그런 애들이 엄청나게 많았고 그들 대부분은 게시판에 죽치고 사는 애들이었고 논쟁 상대를 국보법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짓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명박정권하 국정원이 사주했다는 민간인 여론조작단은 원래 그랬던 넷양아치들을 더 조직적으로 정비하고 지원했던 것에 불과합니다.

 아마 90년대에 네임드 우익논객들을 씹장으로 하여 원래부터 그런 성향의 인간말종들(특히 일베)을 점조직으로 꾸려냈을 가능성이 크고

 그 때문에 실체가 밝혀지기 어려웠을거에요.  그냥 생계형이 아니라, 푼돈 벌기 위해 그런 악플을 달았던게 아니라

 정말로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에 활동했던 애들이었다는거죠.


 즉, 현정군 들어 국정원개혁 TF가 꾸려지고 전정권의 민간인 여론조작팀이 해체되고 돈이 안들어갈 뿐이지 

 그 악플 달던 것들, 이상한 가짜뉴스급 자료들을 만들어내고 유포하던 놈들 특정 정치인, 지역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던 그런 놈들

 수천명은 그대로이고 여전히 온갖 게시판에서 쓰레기 댓글을 달고 있을거라는거죠.


 다만, 특정한 이슈에 대하여 특정한 목적을 이루는데 유리한 여론을 조작하는 그런 일은 쉽지 않을거에요.

 그건 그야말로 국정원 수준의 조직력과 그에 필요한 자금력이 없이는 어려운 일일테니까요. 

 무언가 그것들에게 필요한 구심점?이 다시 형성되기 전까진 중구난방의 시간을 보내겠죠.


 여하간 이제 뿔뿔히 흩어진 그 넷우익들은 좋았던 시절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을 듯 합니다.

 하고 싶은 개소리 실컷 하면서 돈까지 벌던 그 맛을 봤으니....


 듀게에도 있었을까?  

 전 돈 받고 활동하던 애들은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조회수나 외부 클릭 유도 영향력도 작지 않은 게시판이었으나 지배적 여론을 조작하고 유도하기 쉽지 않은 곳이거든요.

 구성원의 수준이 높아서 그런 측면도 있었겠지만 주인장의 독재적 관리방식을 감안하면 노골적으로 반PC 적인 넷우익들의 주장을

 입도 벙긋하기 어려운 곳이 듀게였으니 어느정도 청정구역이었을 수 밖에요.


 주로 뉴스-댓글이 주활동 타켓이었던 것으로 보이고 오유나 불펜같은 초대형 커뮤니티가 주 무대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구성원들 수준이 고만고만하여 물량투입만으로도 여론조작이 쉬운 케이스니까요. 

 위 대형남초커뮤니티들이 여혐 이슈와 관련 일베와 별반 다를거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을 생각하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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