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태권도에서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에도 체험을 간다해서 부랴부랴 보고싶었던 저수지게임을 예매했습니다.
집근처 영화관들을 뒤지는데 죄다 오전 8시 아니면 밤 11시 ㅜ.ㅜ 아이가 체험갔다오는 낮시간에 얼른 갔다와야 하는데 주말 피크타임은 잘 없는거에요. 그런데 죽전 cgv에 딱 12:50 타임이 있고 무대인사도 예정이 있다고!
무대인사라니. 어머이건 꼭 봐야해 . 미친듯이 예약을 했습니다. 저 이런거 처음이라 자리 없을 줄 알았는데 안타깝게도 전날예매인데 자리 많더라구요. ㅜ.ㅜ
그리고 드디어 토요일. 저답지 않게 일찍 가서 앉아 있었는데 상영타임 가까워지니 그래도 대충 자리는 다 채워졌어요. 광고 타임 한창 진행되다가 갑자기 화면꺼지고 갑자기 총수등장~… 주기자는 아파서 못나왔다더군요. 주기자가 정말 보고 싶었는데 영화로 만족해야 했네요.
총수 살빼서 완전 날씬해지고 비율도 좋더군요. 뉴스공장에서 매일 목소리만 듣다가 실제로 보니 신기했습니다. ㅎ 말발도 역시 좋아서 혼자서 20분 이야기하고 끝에 선대인소장 갑자기 소개하더니 선대인은 1분도 이야기 못하고 퇴장함. ㅋ
더 플랜 이후 두번째 영화이고 이제 한편이 더 남았다고 하더군요. 홍보도 잘 안 되니 여러분이 홍보를 해줘야 한다. 안와도 좋으니 카드만 보내달라 ^^ 상영관잡기가 어려워서 주말상영하는데가 별로 없는데 죽전처럼 12:55분 상영하는 경우는 정말 운 좋은 케이스라고 하더군요. 주말마다 무대인사일정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내일은 일산이라던데. 주기자가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어요.
영화내용은 주기자의 이명박추적기. 최근에 주기자가 낸 책 내용중에 일부분을 영화화했다고 합니다.
저수지가 두가지의 뜻이 있더군요. 이거 쫓다가 저수지에서 발견된 사람들 많다고 협박도 당했다고. 그 실제 저수지와 이명박과 관련된 사라진 돈이 흘러간 저수지. 영화 생각보다 재미있고 긴박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일을 해주신 주기자에게 뭐라 말할 수 없이 감동했어요. 이런 사람들이 이렇게 10년을 버텨주고 여태 살아남아서 이런 영화도 찍어주고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이제 10만 넘었는데 다큐영화로 10만도 의미가 있지만 사회적으로 이슈화하려는 목적을 위해서는 20만은 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수지게임 추천드립니다.
관객과의 대화일정도 계속 있나봅니다.
http://www.ddanzi.com/free/201218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