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메이드를 보고

2017.09.17 15:56

라인하르트012 조회 수:1332

1. 올해 톰크루즈 형님의 영화들이 딱히 좋지 않아서 제낄까하다가..예고편보고 궁금해져서 보게 되었어요

2. 보고 난 후 소감은..즐거웠어요..그 이유는 이제서야 톰 형님이 점점 몸에서 힘을 빼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요..살면서 수많은 톰 형님의 영화를 봐왔는데..늘 타이트하고 단단한 느낌만 받아왔던 게 사실이에요..어쩌면 연기잘한다는 수많은 배우들이 넘치는 헐리우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다잡고 살아왔어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고..어쨌든 연기를 너무 단순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게 사실인 거죠..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톰 형님이 몸에서  힘을 빼온 것 같습니다. 늘 정의롭고, 주인공이고, 강한 남자로만 살아왔던 그의 연기에서 슬슬 빈틈이 보여지고(트로픽 선더, 미이라 등)그러면서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생생하게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거죠..더이상 근육을 키우면서 연기할 나이도 아닐뿐더러 관객들이 질려하는 걸 인지하게 된 것 같아요

3. 이 영화에서는 평범한 가장이었지만 CIA에 발탁된 이후 마약업자들과의 공생관계를 맺어 엄청난 부를 이뤄내는(실화라는 게 밑겨지지 않을 정도로)캐릭터를 맡았는데..단 1도 정의감이 없는 이 캐릭터를 정말 신나게 연기합니다..그가 직접 운전했다는 비행씬만 봐도 넘 신나요..모든 게 끝난 후 끌려갈때도 밑도 끝도 없이 긍정적인 모습을 볼때는 톰 크루즈보다는 진짜 배리씰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 영화의 단점은 마지막 반전이요..실화라 어쩔 수 없었겠지만 너무 갑툭튀했다는 생각이..

4.좀 지루할 뻔도 했지만..결론적으로는 영화관에서 볼만했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88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27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651
121247 백수남편에 대한 푸념.. [16] Eun 2011.03.17 5466
121246 동방신기(2인) '왜' 좋지 않습니까. [25] 시간초과 2011.01.10 5466
121245 ‘12세 소녀 술먹여 성폭행’ 20대 3명 무죄판결… 도대체 이런 - 이라는 기사에 대하여 (아래아래글 관련) [50] DH 2010.12.23 5466
121244 유희열과 김동률의 차이점 [10] pingpong 2010.10.02 5466
121243 신형 과속 단속 카메라.. 어떻게 찍는 걸까요.. [4] DH 2013.06.23 5465
121242 지난 3일간의 유니클로 대란(?)에 참여하셨습니까? [24] chobo 2012.11.12 5465
121241 여자가 바뀔때 남자가 급속히 늙어가는 현상 [20] 무비스타 2012.10.31 5465
121240 제주의 먹을 곳들 소개 [13] 퉁이 2010.11.10 5465
121239 남녀간에 다른 대답이 나온다는 질문들 [16] 메피스토 2012.07.15 5464
121238 웹툰 <치즈인더트랩> 2부 58화 양면(1) [9] 환상 2012.08.08 5464
121237 마스터 셰프 코리아 11회 잡담..(탈락자 스포일러 있음) [11] 가라 2012.07.07 5464
121236 도박 신고가 들어왔다며 방금 경찰이 방문했어요. 떨리는 심장 진정 안됨 [17] 페르세폴리스 2010.07.09 5464
121235 길고양이 새끼 네 마리를 보호 중입니다. [9] purgatorybside 2010.06.12 5464
121234 제가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데, 아는 사람의 여친이 있어요. [23] 최광철 2016.08.20 5462
121233 나꼼수 청취소감 + 팔짱 끼고 보는 대선판 : 은지원 까면 안될거 같아요. [20] soboo 2012.12.09 5462
121232 직장인분들- 피곤할 때 어떤 선물이 괜찮을까요. [18] 검푸른 2011.06.02 5462
121231 용팝. 선물 전용 계좌 개설. 정말 듣도보도 못한 발상이군요. [26] Jade 2013.08.27 5461
121230 주상복합 계약했습니다. 서울에서 집을 산다는 것은...으아아 [26] 시간초과 2011.05.24 5461
121229 이건희가 죽든 말든... [25] 머루다래 2014.05.16 5460
121228 신입생의 패기 [18] 화려한해리포터™ 2012.08.06 546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