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8 12:51
단도직입적으로 좀 비슷한 구석이 있지않나요?
저는 나오키 20세기 소년은 본 상태에서 스티븐킹 작품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봤습니다.
영화 중간에 문 3개 놓여져 있고 각각 '안무섭다' /'조금 무섭다' / '완전히 무섭다'
이 설정 20세기 소년에 나온것 같은데...맞죠?
또 그 흉가(폐가) 설정도 마찬가지이고...
좀 비슷한 느낌들 없으시던가요?
2017.09.18 13:05
2017.09.18 13:50
2017.09.18 14:04
2017.09.18 14:40
원작 소설에도 세 개의 문 설정이 나왔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요. 다크타워에는 세 개의 문이 나오긴 합니다만.
흉가 설정이야 워낙에 오래 돌고 도는 설정이라 누가 누굴 차용했는지 계보를 따지기 어렵겠구요.
2017.09.18 15:24
원작 소설을 읽어 보면 참고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는 수준의 공통점들을 발견하실 겁니다. 작가 본인이 뭐라고 말한 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우연의 일치라면 응답하라 시리즈와 아다치 미츠루의 관계도 우연일 수 있겠죠. ㅋㅋ
2017.09.18 16:18
어린 시절 미지의 공포와 맞섰던 적 있는 아이들이 커서 다시 한 번 모여 같은 적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잊고 있었던 과거를 떠올린다는 구조에다(물론 이번 영화는 아이들 파트와 어른들 파트를 분리했습니다만), 작은 지방 도시에서 자란 그 아이들은 덩치 크고 힘 센 또래들의 괴롭힘과 어른 세계의 가혹함을 피해 아지트에 모여 동시대 대중문화에서 탈출구를 찾는 '루저'들이었다는 설정까지, 전체 그림만 봐도 [그것]의 냄새가 진동하지요. 그러고 보니 [20세기 소년]에서 스티븐 킹을 직접 거론하는 장면도 있었죠? 도서실에서 아무도 빌려가지 않는 책은? 누가 상권만 빌려가 반납하지 않는 바람에 하권만 남은 스티븐 킹의 소설!
2017.09.18 16:54
2017.09.18 17:31
아, 스티븐 킹 작품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유사성이 뚜렷하고 노골적이기 때문에, 표절이라기보다는 공손한 후배의 오마주/재해석이라고 생각해요. 80년대 스티븐 스필버그나 스티븐 킹의 영향이 덕지덕지 묻어 있는 [기묘한 이야기]라든가 [슈퍼 8] 같은 작품을 표절이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요.
2017.09.18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