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법정 재밌네요

2017.10.11 02:35

키드 조회 수:1294

공중파 드라마 기대치 완전 내려가서
정려원 나오는 "마녀의 법정"이란 소리 들어도 마녀의 재판이든 마녀의 밥상이든 내 알바가 아니다 였는데, 어제 사랑의 온도 무음으로 보면서 오글오글 구부정하게 있다가 끝날 때 채널 돌렸는데 이 드라마 끄트머리가 좀 남아서 봤는데 느낌 괜찮아서 좀전에 재방하는거 봤네요.



정려원 캐릭터 새롭습니다.
이 정도로 다른데 상대 남주랑 러브라인이 생길까 심히 걱정 될 정도로 마녀가 맞네요 ㅋㅋ 아흥흥
2회에 다룬 사건에서 가해자가 여교수라는 건 짐작이 되었는데요, 얼마전 끝난 "구해줘"에서 악역을 했던 분이고, 남학생이 교수를 훔쳐볼 때의 표정이 억울+분노 라서 말이죠.
약한 여자 운운하기엔 지금의 시대가 더 복잡해졌죠. 첫번째 에피에선 부장검사 vs 여기자라서 약한 여자가 그냥 약한 여자였는데, 두번째 사건은 권력을 이용해 남제자에게 치근덕거리다 불이익까지 주는 여교수가 가해자라 훨씬 새로웠습니다. 첫번째도 사이다맛은 있었지만.

정려원 캐릭터는, 그야말로 차가운 현실주의자로서, 주변인물이 자기를 어떻게 보느냐는 우선순위 제일 밑바닥에 놓을 수 있는, 승진 성공 지향의 불도저형 인물이에요. 룸싸롱에서 여기자가 강제 키스를 당하는데도 화장실 입구에서 나서지 못하고 있던 모습도 주인공 역할으로선 다소 놀라운 모습이었어요. 그 현장의 쓰레기같은 부장검사를 자기 승진에 대해 뻥카를 쳤다는 이유로, 보복성 사실진술을 해서 엿을 먹이는 반전을 선사하죠.
인정에 이끌리고 평판에 좌지우지하지 않는다는게 큰 매력이었습니다.
소소하게 착한 일 하고 보상심리에 자폭하는 수많은 사람보다 훨씬 멋지달까요.

정려원 연기 패턴이 뻔하지 않아서 역할에 더 잘 어울리는 모습이에요.
남주하고는 상당히 부딪힐 게 많아보이는데, 정의롭고 인권감수성 풍부한 남자와 잔정없고 시니컬하지만 모순적인 인물의 악행을 응징하는 데는 최적화된 여자의 기싸움을 기대해 볼랍니다. 머.. 시청자들 머리 아프면 안되니까 익숙한 전개도 필요하겠지만 기대치를 너무 무너뜨리지 않으면 좋겠네요. 뿌용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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