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슈를 보며

2018.08.19 21:41

메피스토 조회 수:540

* 안희정사건과 관련한 무죄추정의 원칙이 다른 한쪽을 꽃뱀으로 모는 방향과 결합해 있는 꼴을 보면 기괴합니다.

피의자를 무죄추정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하면서 피해자는 꽃뱀으로 모는 것의 모순을 알지못하는건가라는 생각만 드는거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 그나마 가장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일이겠지만 이 나라 법이 성범죄를 어떻게 취급하는지 익히 잘 알려져있는지라.



* 게시판에 창궐하는 여혐을 보면 참 재미있죠.

이 사안과 관련하여 계속 궁금한건, 일베에서 바라보는 페미니즘과 일반적인 여혐의 모습이 추잡스런 욕설을 제외하면 완벽하게 똑같은데 어째서 메갈=일베다 식의 사고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지입니다.

일베가 일베인건 박정희-박근혜 지지여부나 범죄모의 뿐만 아니라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게 가지는 부당한 편견이나 혐오때문인데 말이지요.


더군다나 메피스토같은 경우 평범한 한국 남성인지라 '우리사이에' 여성을 향해 어떤 말과 시선이 존재하는지 너무도 잘아는데, 몇몇 사람들을 보면 무슨 다른세상에 사는 사람들 같아요.


평범한 한국사회에서 저 부당한 편견-혐오는 일상적이라는걸 생각하면 이해못할바도 아니긴합니다.

양성평등은 커녕 기본적인 인권도 지켜지지 않는 나라를 보면 느껴지는 감정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보다 평등이나 인권개념이 더 발전해있는 나라사람들이 우리를 보면 마찬가지로 그런 기분이겠지요.



* 날이 제법 선선해지려고 폼을 잡고있네요. 다음주에 더위가 마지막 발악을 한다고 하지만 곧 가을이 태풍과 함께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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