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이런 거 신경쓰이는 사람 여기 있음(...)

걍 비중없는 조연이나 단발성 출연이면 그런갑다하는데, 비중이 적당히 있는 배역이라면

아무리 주인공 보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원작 내용을 반영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오만과 편견>....분명 원작에선 제인>>(넘사벽)>주인공인데,

영화든 드라마든 보면 대개 엘리자베스역 배우가 언니보다 더 예쁘잖아요.

아니 사실 그걸 넘어서서, 제인 역 배우가 그닥 예쁘지가 않다는 게 문제지만....orz 

캐롤라인-제인이 원작에선 최고 미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에요. 그걸 완전히 무시하면 전 괜히 슬퍼(?)집니다.

조연의 설움인가?싶기도 하고. 그니까 둘 다 예쁜데 따지자면 한쪽이 더 예쁜, 정도라면 괜찮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작은 아씨들>에서 메기보다 조나 베스가 더 예쁘게 나와도 상관이 없단 거죠.


근데 원작에서 작가가 그렇~게나 특정 캐릭터가 예쁘거나 잘생겼다고 강조를 하고,

원작 최고 미남/미녀로 공언을 해놨는데도 드라마나 영화화에서 그게 반영이 안 되면 싫더라고요.

제가 주인공을 그 캐릭보다 훨씬 더 좋아하고 해당 캐릭에 대해 아무 애정이 없더라도 그래요.

<빨간 머리 앤> 영상화를 할 경우, 아무리 앤이 매력적이라지만 다이애나보다 예쁘면 안 되잖아요(...) 일단 어린시절은요;

그런 점에서 <왕좌의 게임> 캐스팅도 대부분 찬사를 보내지만 저는 좀 불만입니다.

산사! 산사가.....나의 산사가.....아니 물론 예쁘장하지만요. 원작에선 최소 탑3 안에 드는 미녀가 산사인데!

(사실 다 자라면 미녀 원톱이 될 게 거의 확실시....) 거기에 좀 못 미친다고 해야 하나.

대너리스가 더 예뻐서....-_- 그런 걸 수도 있지만요. 아니 사실은 산사가 문제가 아니라; 아리아는 또 너무 귀엽잖아요? 

원작에선 분명 예쁘지 않은 아이였는데 말입니다!(아버지 닮아 말상;이라는 묘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음. 

그러고보면 숀 빈도 원작을 충실히 반영한 캐스팅은 아닙니다. 일단 긴 얼굴이 아니잖아요?...)


이건 대너리스나 아리아가 산사보다 훨씬 인기있는 캐릭터라 그런 걸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는데요.

근데 전 캐릭터 인기도를 반영하여 원작의 외모서열을 어기는 게 참 별로입니다.

해리포터 영화의 헤르미온느-플뢰르 사이의 뒤바뀐 갭; 정도면야 플뢰르 비중을 참작해서 이해를 하는데,

그 정도가 아니라면 작가가 그렇게나 강조하는!(ㅋ) 외모 서열은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쓰고나니 참 쓸데없는 잡담이네요;;;; 이런 거에 예민(?)하신 분들 계신가요? 아마 안 계실 것 같은데(...)

사실 저도 불만이긴 하지만 보기는 다 봅니다. 네......

(왕좌의 게임은 이미지만 보고 아직 안 봤지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8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26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650
121246 백수남편에 대한 푸념.. [16] Eun 2011.03.17 5466
121245 동방신기(2인) '왜' 좋지 않습니까. [25] 시간초과 2011.01.10 5466
121244 ‘12세 소녀 술먹여 성폭행’ 20대 3명 무죄판결… 도대체 이런 - 이라는 기사에 대하여 (아래아래글 관련) [50] DH 2010.12.23 5466
121243 유희열과 김동률의 차이점 [10] pingpong 2010.10.02 5466
121242 신형 과속 단속 카메라.. 어떻게 찍는 걸까요.. [4] DH 2013.06.23 5465
121241 지난 3일간의 유니클로 대란(?)에 참여하셨습니까? [24] chobo 2012.11.12 5465
121240 여자가 바뀔때 남자가 급속히 늙어가는 현상 [20] 무비스타 2012.10.31 5465
121239 제주의 먹을 곳들 소개 [13] 퉁이 2010.11.10 5465
121238 남녀간에 다른 대답이 나온다는 질문들 [16] 메피스토 2012.07.15 5464
121237 웹툰 <치즈인더트랩> 2부 58화 양면(1) [9] 환상 2012.08.08 5464
121236 마스터 셰프 코리아 11회 잡담..(탈락자 스포일러 있음) [11] 가라 2012.07.07 5464
121235 도박 신고가 들어왔다며 방금 경찰이 방문했어요. 떨리는 심장 진정 안됨 [17] 페르세폴리스 2010.07.09 5464
121234 길고양이 새끼 네 마리를 보호 중입니다. [9] purgatorybside 2010.06.12 5464
121233 제가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데, 아는 사람의 여친이 있어요. [23] 최광철 2016.08.20 5462
121232 나꼼수 청취소감 + 팔짱 끼고 보는 대선판 : 은지원 까면 안될거 같아요. [20] soboo 2012.12.09 5462
121231 직장인분들- 피곤할 때 어떤 선물이 괜찮을까요. [18] 검푸른 2011.06.02 5462
121230 용팝. 선물 전용 계좌 개설. 정말 듣도보도 못한 발상이군요. [26] Jade 2013.08.27 5461
121229 주상복합 계약했습니다. 서울에서 집을 산다는 것은...으아아 [26] 시간초과 2011.05.24 5461
121228 이건희가 죽든 말든... [25] 머루다래 2014.05.16 5460
121227 신입생의 패기 [18] 화려한해리포터™ 2012.08.06 546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