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가 없든 못만들든 일반적인 상업 영화에는 절정, 혹은 클라이맥스라고 부르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락영화라면 위기가 심화되고 그 위기를 해결하는 기믹이 무엇이냐가 중요하죠.
그런데 이 영화 저스티스 리그에는 그 부분이 애초에 없거나 백번 양보해도 시간상 엉뚱하게 자리잡고 있어요.
덜컹거리는 부분없는 그저그런 영화인줄 알았는데 큰걸 빼먹은 영화입니다.
두 감독중 누구의 잘못이냐 같은게 중요해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때와 비슷한 프로세스로 만들어진 ‘씬들이 물과 기름처럼 둥둥 뜨는’ 작품입니다.
그보다는 낫다라는게 유일한 미덕이겠습니다만... 칭찬은 아니죠.
ps. 마블이 쩌리 악역에 왜 매즈 미켈슨이나 제임스 스페이더같은 대배우를 쓰는지 디씨 쪽에서는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하다못해 스티븐 랭같은 배우정도는 기용해야 하지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