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4 09:42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들.
그들을 보는 기독교인은 왜 가만히 있을까요?
기독교인인 어머니에게 물어보니 그들에게 소명의식이 있어 그렇게 한다는 겁니다.
기본적인 시민의식도 없이 분명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떨어져 나갈 것을 알면서도 그들의 행동을 눈감는 거죠.
밑에 게이포르노를 틀어주는 교회 이야기를 어머니에게 했어도 말은 안하지만 비슷한 생각을 가지실 겁니다.
소명이란게 뭘까요?
조금 다른 의미가 섞여 있기는 하지만 소명과 진영논리가 비슷하다는 생각입니다.
같은 진영이니 요정도는 눈감아주자라는 거죠.
그것에 반발을 하거나 비난을 하면 죽일놈으로 매도하고 왕따가 되는 것이죠.
내부고발자가 발붙이지 못하는 것도 이것 때문이죠.
기독교인의 문제점이라고 제목을 지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한국이 '정'이라는 이름으로 잘못을 어물쩍 넘어가는 사회인 것 같네요.
쩝...
2017.09.24 12:05
2017.09.24 13:40
소명의식이 있으니 그런다. 관용과 이해심이 넘치는 좋은 표현이죠. 나와 조금 다른 타자에 대해 그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거니까요. 실제로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집단이 아닌 이상 많은 교회 커뮤니티에 의외로 다양한 소수자가 섞여 있어요. 보통의 시민 사회에서도 배척받거나 소외되기 십상인 사회부적응자 같은 사람들이요. 그런 건 분명히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그게 같은 교회 안의 성소수자에게는 미치지 않는지 그게 궁금할 뿐이죠. ㅋㅋㅋㅋ
2017.09.25 01:21
소명의식이란 말이 좋은 말 같지만 저 경우엔 과도한 정신혼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