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4 20:49
재밌다고 하길래 그냥 1회만 한번 봐볼까 하다가 오늘 하루만에 이탈리아 3회 분량, 멕시코 4회 분량 정주행 완료!!
파블로가 러블리즈 사무실 앞에서 애타게 기다릴땐 제 마음까지 그 아이돌이 잠깐이라도 그 앞을 지나갔으면 했다고요!
최근 몇년동안 이렇게 집중 해서 드라마나 예능 본적이 없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진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2017.09.24 22:00
2017.09.24 22:35
2017.09.24 23:46
2017.09.25 09:52
이 프로그램 재미있습니다.
외국인의 눈으로 본 우리나라는 어떤지 보는 것도 흥미롭고, 나라마다 나름의 스타일로 여행을 풀어가는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부정확한 여행책자에 혼란을 겪는 모습이나,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한옥의 아름다움이나 대중교통의 편리함에 외국인들이 극찬이 이어지는 걸 보면, 우리나라 관광홍보의 포인트를 재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산낙지 챌린지는 어느나라 여행책에도 소개되어 있는가봅니다.
이탈리아 친구들는 각자 마이페이스로, 멕시코 친구들은 즉흥적인 무계획과 낙천적인 태도로. 독일 친구들은 빈틈없는 계획과 지적호기심과 강철같은 체력으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볼거리이자 나의 여행스타일을 돌아보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직 못보신 독일편은 여행자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유명한 랜드마크나 자연경관 위주의 획일적인 여행에서 벗어나, 관심있는 장소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며 경험하는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서울에 국한되지 않고 DMZ와 경주까지 영역을 넓히고, 유적지와 근현대사와 고양이카페와 등산까지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낯선 문화에 두려움없이 경험해보려는 열려있는 태도로 접근하는 모범적인 여행자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음편으로는 러시아 아가씨들의 여행기가 예고되었는데, 외국여성의 입장에서 보는 우리나라 여행은 어떨지 흥미롭군요.
2017.09.25 14:18
제목에서 풍기는 구린(?) 예감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폭 넓게 좋은 호응 받더라구요.
물론 전 한 회도 보지 못 했습니다. ㅋㅋㅋ
2017.09.25 19:52
2017.09.26 01:37
독일편 아직 안보신거 부럽습니다.ㅠㅠ 저번 주에 독일 마지막편 보는데 정말 푹 빠져 보던 드라마 막방 보는거 같더라고요.
익숙하던 주변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돼서 신선하고, 내가 여행갔을 때의 모습도 여러모로 돌이켜보게 되고, 어릴 적 친구들이 이국땅에 모여서 회포 푸는걸 보는 것도 감동이 있는거 같아요.
의외로 기억에 남았던게 외국인들이 서울의 산을 보고 놀란다는거였어요. 고개만 돌리면 산의 능선이 보이는게 특별한건줄 미처 몰랐거든요. 생각해보니 가까이에서 산이 이렇게 흔하게 보이는 대도시가 잘 없겠더라고요. 이국 여행 다니면서도 이 도시는 산이 안보이네? 같은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북한산에서 서울 전경을 조망한걸 보니 정말 산 사이사이에 고층건물이 빼곡하고, 큰 강이 가로지르고, 도시가 끝도 없이 펼쳐진게 인상적일 만하더군요. 서울도 꽤 아름다운 곳이구나 싶었어요. 난개발로 인해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곳일거라 늘 생각해왔는데 말이죠.
2017.09.26 06:48
2017.09.27 02:47
독일편의 정수 등산편을 빨리 보셔야...ㅋ
2017.09.26 17:57
2017.09.27 02:47
멕시코편 보면서 겁도 없이 갔던 홍콩 여행에서의 제 모습을 겹쳐보았습니다. 다만... 저에겐 뜻밖의 축구관람 같은 고생 끝의 낙은 없었죠.
근래 프로그램 중 제일 재미있는 프로그램 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서 빨리 마성의 독일 편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