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혼자 밥 먹는 행위

2012.11.19 20:26

Doda 조회 수:4558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듀게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서요!


아직 젊은(혹은 어린)나이지만, 어쨌든 지금보다 어린 시절의 저와 가장 다른 점이라 한다면, '밥 먹기'에서 찾을 수 있어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혼자 밥 먹기'요.


어린 시절에는 혼자 밥 먹는다는 게 왜 그리도 창피하고 뭔가에 죄스러웠는지.. 혼자 식사를 해야만 하는 일이 있으면 최대한 구석진 자리에 최대한 은폐,엄폐를 하고 먹어야만 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두 가지, '첫 째 남들은 내 생각보다 나를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 둘 째 신경쓰든 말든 지금 내가 바쁘고 배고픈데 어쩔쏘냐' 라는 깨달음을 얻고, 요즘은 혼자서도 잘 먹고 있습니다.


몇 년 사이에 이런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맞아서 그런지, 요즘 많은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다면(분야라는 말이 거창하게 들리지만) 혼자 식사하기에 관한 겁니다.

외국에서 생활을 해 본 적이 없어서 혼자 식사하는 걸 힘들어하는 상황이 비단 한국에서만 발견되는 것도 궁금하고, 남들도 저처럼 시간이 지나면 다 혼자서도 잘먹어요 로 바뀌나 싶고요.

제 연구(?)를 위해 듀게인들의 고견이 필요합니다. 


식사 혼자서도 잘하시는지, 저처럼 바뀌셨다면 어떤 계기로? 외국친구들은 어떤지?

이 '혼자 밥먹기'에 대해서 자유롭게 코멘트 좀 부탁드려요!


아.. 그런데 생각해보니 혼자서도 잘먹어요라고 했지만, 아직까지 삼겹살이나 이런건 꿈도 못 꾸네요? 흠.. 아직 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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