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볼 영화가 얼마나 많은데 이런 졸작을 봤나 싶은 허무감이 드네요.


제작진이 무사안일하고 얄팍한 태도로 만들었단 생각이 영화 보는 내내 들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전혀 공감하지 않은 상태로 시나리오를 썼나 봅니다. 도대체 어느 인물에게도 이입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피상적이고 상투적인 설정, 앞뒤가 맞지 않는 기승전결, 기억에 남는 대사라곤 하나도 없는 시나리오. 관객을 얼마나 무시하면 저렇게 영화를 만드나 싶어요.


캐릭터들이 어찌나 단순하고 무미건조한지 원래도 2D인데 화면이 더 더 더 더 납작하게 느껴집니다. 


왕따, 가족애, 거대회사의 음모, 초능력, 모험 등을 대충 섞어놓으면 알아서들 환장하겠지? 캐릭터 탐구는 귀찮고, 감초 캐릭터로 귀여운 동물, 푼수 동물, 오도방정 동물 등을 적당히 버무리면 알아서들 좋아하겠지? 

딱 이런 수준이에요. 


나오면서 영화 광고를 뒤늦게 확인했는데 '새미의 어드벤처' 감독, '마이펫의 이중생활' 제작진이더군요. 어휴... 어쩐지 저 피상적인 느낌이 비슷하더라니.


딱 저런 느낌이었거든요. 관객 무시하고 대충 인기있는 요소 버무리면 대충 흥행하겠지~ 하는 태도 말이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90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3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733
120668 프레임드 #150 [11] Lunagazer 2022.08.08 233
120667 보는 웹툰들 [1] catgotmy 2022.08.08 334
120666 [왓챠바낭] 어쩌다 보니 무척 삐딱하게 봐 버린 '애프터 양' 잡담 [18] 로이배티 2022.08.08 1008
120665 살아가며 좋아서 벅찬 사람들 sent&rara 2022.08.07 524
120664 Clu Gulager 1928 - 2022 R.I.P. 조성용 2022.08.07 173
120663 작별인사 [2] 예상수 2022.08.07 617
120662 [디즈니플러스]에도 괜찮은 호러가 조금은 있군요. '나이트 하우스' 잡담 [10] 로이배티 2022.08.07 667
120661 하나의 중국 대만은 중국인가 catgotmy 2022.08.07 327
120660 프레임드 #149 재밌는 우연 [6] Lunagazer 2022.08.07 358
120659 한국 사회는 생각보다 팍팍한 것 같습니다 [4] catgotmy 2022.08.07 888
120658 산책 잡담...가산디지털단지 [1] 안유미 2022.08.07 569
120657 시리즈 결말이 불안한 베터 콜 사울 [4] theforce 2022.08.07 538
120656 한산 후기(스포주의) [3] 메피스토 2022.08.06 638
120655 [디즈니플러스] 으아니 프레데터에 PC와 페미가 묻다니!! - '프레이' 잡담입니다 [27] 로이배티 2022.08.06 1159
120654 택시, 기차, 잠수함 ㅎㅎ [12] thoma 2022.08.06 532
120653 프레임드 #148 과 충격! 경악!의 뉴스 [12] Lunagazer 2022.08.06 408
120652 [넷플릭스] 카터, (스포일러 포함) 기대치를 낮춰야 했...... [4] S.S.S. 2022.08.06 615
120651 카터를 보고..<당근스포> [1] 라인하르트012 2022.08.06 443
120650 [영화바낭] 어쩌다 보니 레베카 홀, '더 기프트'와 '타운' 잡담입니다 [13] 로이배티 2022.08.06 483
120649 [KBS1 독립영화관] 기기괴괴 단편선 [4] underground 2022.08.05 3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