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7 20:19
1.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It이 준비된다는 이야기를 들을때부터 관심이 생긴 게, 페니와이즈라는 캐릭터때문이었어요..아이들을 노리는 웃기는 얼굴을 한 광대살인마라니..그러다 책을 찾아보면서 추가적으로 관심이 생기게 되었어요..마치 나의 어린시절의 모습들을 하나하나 떼어서 만든 듯한 캐릭터들이 함께 뭉쳐서 악을 물리치는 이야기라니..물론 책은 너무 미국적인 요소가 강해서 이질감이 들긴 햇지만..그래도 다 보고나니, 이 이야기를 극장에서 보고싶단 생각이 강렬하게 들게 되었어요..
2.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Chapter2가 기대가 되기도 했구요..
왜냐하면..
1. 역시 페니와이즈때문이었어요..빌 스카스가드의 연기를 많이 보질 않아서 딱히 기대를 한 게 없이 봤는데..정말 책을 보면서 상상한 그대로의 캐릭터였어요..특히 조지와의 첫 장면에서 임팩트가 엄청 났어요..팀 커리 버젼의 페니와이즈도 강렬했지만 실체를 보여주는 장면이 거의 없어서 딱히 무섭..다는 생각은 없었는데..2017버젼은 제대로 크리쳐스러움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아서 무시무시했습니다.
아..첫장면 이후에는 스탠리의 공포가 저는 더 무서웠어요..저도 어렸을때 그 비슷한 공포가 있었거든요(박제된 동물의 목이긴 했지만)
2.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물론 제일 귀여운 애는 예고편에서 보셨듯 조지였는데, 조지는 분량이 얼마 없어서 아쉽고..루저스클럽 멤버들이 정말 너무 귀여웠어요..어디서 캐스팅했는지 정말 맞춤의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하는게..리더인 빌은 곱상하게 생겼지만 강단있는 모습이 좋았고, 비벌리는 정말 예쁘고 리더쉽까지 있는 당찬 아이였으며, 리치는 딱 그 시절에 썼을 법한 두꺼운 안경에 말발이 장난아녔고, 벤은 딱 상상한 것처럼 뚱뚱하지만 몸무게만큼이나 여린 소녀감성이고, 엄마의 심한 과보호를 받는 에디는 똘똘하게 생겨서..책을 보면서 상상한 거랑 비슷했던 게 너무 너무 귀여웠어요..스탠리랑 마이크 핸론, 그리고 악역인 헨리 바워스도 분량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겠지만..데리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나간 유년시절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다들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웠어요....캐스팅 인정..
3.예전 리메이크처럼 책대로 가지 않고 많이 쳐내고, 현대적으로 바꾼 것도 좋았다고 생각되요..페니와이즈랑 붙는 마지막 장면에서 책과 예전작에서는 좀 어이없는 방법으로 싸웠다는 생각인데..이번 영화에서는, 많은 걸 이야기할 순 없지만..아이들이 페니와이즈를 대적하는 장면이 훨씬 감정적으로 좋았고 이해가 되었어요..특히 빌이 발암물질이 될 뻔 했던 장면에서 제 생각이긴 하지만..마치 Move on하는 걸 상징했다는 생각도 들었구요..위에서 언급한 대로,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줄인 건 좀 아깝지만..주제가 강하게 느껴지는 연출이 더 좋았단 생각이에요..더군다나 책대로 만들었으면 절대 청불이었을테니..
4. 결론은 깔끔하게 리메이크된 잔혹동화같은 영화였다는 생각입니다. 잘 돌아온 리메이크이고, 어른 버젼이 기대가 되요..히로인으로 제시카 차스테인이 될 지, 에이미 아담스가 될 지는 모르지만..
2017.09.07 20:36
2017.09.08 10:25
저는 공포영화를 좋아해서 딱 적당했어요..아이들 나오는데 정말 쎄게 치긴 어려울테니..악몽을 꾸는 수준의 공포랄까
2017.09.07 20:48
저도 어제 봤는데 좋았습니다~
원작을 안봐서 그런지 페니와이즈가
프레디크루거인 새로운 '나이트메어'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2017.09.08 09:44
참고로 영화에서 잠깐 보여지는 동네 극장에서 [나이트메어 5: 꿈꾸는 아이들]가 상영 중이었지요.
2017.09.08 09:57
2017.09.08 10:26
인정...전반적으로 아이들이 자라면서 잊어버릴만한 "악몽"같은 거였단 생각이에요
2017.09.08 10:05
좋았습니다. 시대배경을 바꾸면서 예전의 낡은 것들을 잘 리모델링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2017.09.08 10:26
그리고 책의 장황함을 확확 줄여서 지루함이 덜어졌죠..피의 삐에로는 너무 과하게 다 담았단 생각이..
2017.09.08 15:24
소피아릴리스 너무나 외모가 근사하더군요.
다들 에이미아담스 얘기하지만 헤어스탈도 그렇고 알리사밀라노의 예전 모습과 계속 겹쳐보였어요.
영화는 재밌었는데 아니 뭔 동네애들 떼무리영화치고 왤케 잔인하고 폭력적인지.
원작보진않았지만 좀 톤다운 시켰으면 하는 바램이 들어요. 그럼 너무 애들영화 같았을라나..
빌스카스가드는 이번주에 두번이나 보네요. it, atomic Blonde
2017.09.08 15:47
원작이 엄청 심해서 이 정도는 한차----ㅁ 톤다운 시킨거에요..책대로 만들었으면 진짜 청불 100퍼센트..
2017.09.08 22:13
2017.09.09 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