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 고팠고, 스트레스도 받고 있었고, 지지부진하게 구는 나 자신도 

싫었던 차에 아주 매운 음식이 먹고 싶어서 슈퍼에 가서 불닭볶음면 

두 개를 사왔어요. 물론 하나는 나중에 먹을 생각이었죠. -_-; 그런데

이건 아무 맛도 없어, 이건 그냥 맵기만 해라고 생각하다가 '아, 머리에서

땀난다.'라고 웅얼웅얼 거리기를 끝내자, 어느새 두 개의 빈 봉지가 

싱크대에... ;; 

'헉, 위장이 뜨거워. 나 괜찮은걸까?'하는 걱정을 해봤자 이미 늦은 것이고...

핫초코를 타 마시며 속을 달래고 있습니다. 근데 참 사람 홀리는 재주가 있는

라면이네요. 

그래도 두 번 다시 이렇게 먹지 않을 겁니다. 정말 위장 다 버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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