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진 만화가님의 그린빌에서 만나요에서 보면 청소년 고교생 주인공과 친구 동급생 사이가 틀어지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죠.

친구사이에 당연한 거 이야기한다.
그러자 주인공이 너한테는 당연하지만 나한테는 아니라고 하죠.

그게 관계의 역설이자 입장의 문제죠. 누구나 똑같을 수 없는데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간의 생각을 나누면서 동질감을 느껴야 하는데, 뭔가 안 맞는 게 있는 거죠. 인생에서 가족 사이에도 그런 게 발생하는데 참고 가는 거죠. 결혼이어도 못참겠으면 손절해야 할 수 있고요. 그런데 자신이 남에게 깐깐한 거일 수도 있죠.

요즘 EBS TV프로에서 IT문화의 특징을 살피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IT적 문화에서는 완벽주의나 날카로움이 아닌 어느정도의 적당주의...가 좋다고 합니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대량접목을 위해서는 말이죠. 그러다보니 나는 적당한 선에서는 남이 다소 무례하거나 나를 깎더라도 솔직한 피드백을 준다면 아무래도 괜찮다는 식의 외유내강적 적당주의가 인생에 많이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ps- 만화에서 두 청소년은 화해합니다. 내가 다소 생각이 모자랐다고 먼저 친구가 주인공에게 사과해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89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31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720
125328 [영화바낭] 공포의 그 시절 자막, '나이트 크리프스'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1.24 224
125327 프레임드 #684 [4] Lunagazer 2024.01.24 50
125326 [OTT바낭] 애플티비 "모나크" - 마블이 되고싶은 레젠더리 몬스터버스.. [7] 폴라포 2024.01.24 278
125325 컴퓨터 상태 catgotmy 2024.01.24 126
125324 [아마존프라임] 아마존을 욕하며 아무튼 소원 성취, '탱크걸' 잡담입니다 [8] 로이배티 2024.01.24 351
125323 아이유 신곡 Love Wins All [7] 상수 2024.01.24 685
125322 96회 오스카 노미네이션 결과 [5] 상수 2024.01.23 501
125321 한동훈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걸까? [9] 칼리토 2024.01.23 893
125320 [넷플릭스] 굿 라이어, 상당히 실망스럽네요. S.S.S. 2024.01.23 246
125319 리처드 링클레이터 + 넷플릭스 신작 히트맨 티저 예고편 [1] 상수 2024.01.23 265
125318 무리뉴 daviddain 2024.01.23 74
125317 에피소드 #73 [2] Lunagazer 2024.01.23 43
125316 프레임드 #683 [2] Lunagazer 2024.01.23 38
125315 푸바오는 3월초까지, 강추위라 장갑을 새로 샀습니다, 뭐더라(...) [2] 상수 2024.01.23 227
125314 인디아나 존스에 영향을 준 영화들 돌도끼 2024.01.23 212
125313 멍청한 일 [2] catgotmy 2024.01.23 152
125312 세인트 세이야 봤어요 [1] 돌도끼 2024.01.23 139
125311 인디아나 존스와 아틀란티스의 운명 [1] 돌도끼 2024.01.23 173
125310 Norman Jewison 1926 - 2024 R.I.P. [3] 조성용 2024.01.23 174
125309 [왓챠바낭] 그냥 보고 싶었던 그 시절 B급 영화, '다크 앤젤' 잡담입니다 [21] 로이배티 2024.01.23 36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