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그알싫' 재밌어요. 방송 듣던 중 참으로 격세지감.

https://m.youtube.com/playlist?list=PLOHegjm5Kw09v2cEeeNW1VJ1WMKSdem3m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의 최대 히트상품은 선거 철마다 해주는 데이터 센트럴 방송 아닌가 싶어요.
이번 대선에서도 끝번부터 1번 후보까지 꼼꼼히 훑어 주는데, 특히 1-5번 후보는 한 사람당 두세시간 가까운 분량으로 철저히 공약 위주의 방송을 해줘서 맘에 듭니다.
선거 국면에서 대부분의 방송들이 맨날 나오는 패널 데리고 말싸움 붙이기, 아무말 잔치나 하고 있는거에 비하면 참 영양가 만점임..

문재인 편을 듣는데 유엠씨가 도입부에서 하는 말이 인상적이더군요.
풀버전의 공약집을 본 소감은 양과 질에서 1번 후보의 것이 타 후보를 압도한다.
수권 준비가 되어 있느냐의 관점으로 본다면 1위 문재인 2위 심상정이나, 1위와 2위의 격차는 세계 국방비 차이 수준 정도 된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고 있으면 미국같다. 여긴 인재도 많고 돈도 많구나 하는 느낌.

헐.. 

불과 일년쯤 전만 하더라도 민주당이 이런 말을 듣는 당이 될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지 신기신기할 따름입니다. 찌질 무능의 아이콘이었던 당에 대체 뭔 일이 일어난건지.. 과거 거대 여당을 보며 느꼈던, 수꼴이지만 저기는 돈도 인재도 많고 참 잘은 돌아가는구나 싶었던 부러운 느낌, 근데 민주당이 그에 필적하는 면모를 갖추는 날을 이렇게 빨리 보게 될 줄이야. 이 모든게 근혜천사 덕분인가요.. "여의도에 당사를 샀다는건.."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던 이해찬 옹의 한 마디가 귓속을 맴도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