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약간>

 

아랫분의 제목을 빌렸습니당 ^^

 

 

 

 

순정만화 추천글에 댓글에 모래시계 란 만화 추천이 여러번 있어서 봤는데 명작이더라고요.

그리고 일본 사람들은 정말 저렇게 학창시절을 보내는 건가? 하는 궁금증까지.

 

결말은 좀 아쉽지만

엄마의 자살로 인해 안(주인공)이 충격받은 마음을 평생 짊어가는 모습과 그걸 다이고와 함께하는 연애사에서

등장했다, 사라졌다, 극복하는 것들이 인상깊었어요. 그림체는 참 흔한(?) 순정만화 같은데

대충 이어져가는 스토리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을 바라보고 하는 이야기였던 것 같은. 마지막 모래시계 이야기는 생뚱맞긴 하지만요.

 

안의 어머니의 친구, 즉 다이고의 엄마로 나오는 분의 시점의 단편도 재미있게 봤어요.

그 사람의 시선으로 본 사춘기시절의 안의 어머니를 보면서

결국 안의 어머니가 어린 딸을 놔두고 자살을 선택했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작가는 이런 얘기를 덧붙이고 싶던 것 같네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라 보면서 등장인물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눈물도 약간 나고 나는 왜 여고였나ㅠㅠ 싶었네요.

'다이고'(주인공 안의 남자친구) 란 인물이 안에 비해서는 꽤 평면적으로 나오는데 그래서인지 좋은 모습밖에 안보여서 저렇게 단순무식한 남자도 참 좋군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만화 중에 '에덴의 꽃' 도 있는데 이것도 아시는 분 있을라나요.

본 지 오래되서 남자주인공 이름을 잊었는데, 이 만화책을 처음 본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아아 그는 제 이상형이었습니다..

 

기생수나 몬스터 같은 장르의 만화책도 좋아하는데 보고 나면 행복해지는 건 사랑이야기네요.

역시 순정만화는 참 좋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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