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2 13:53
일종의 노블레스 오블리제일 수도 있겠지만
자기가 가진 높은 계급을 버리면서 반대되는 가치를 위해서 싸우는 경우가 가끔 있죠.
'허공에의 질주'라는 영화에서도
그 엄마가 재벌집 딸이었는데
그 모든 걸 다 버리고 사회주의 투쟁을 하죠.
아버지와의 조우 장면은 참 지금 생각해도 가슴 뭉클한 장면 중에 하나였습니다.
대충
'넌 나를 노동자를 착취하는 자본주의의 돼지라고 하면서 집을 나갔지'
'그땐 어렸어요.'
'어리고... 재능이 있었지. 근데 그 모든 걸 버리고...'
대충 쓰니까 신파같네요.
글고 레미제라블에서도 그런 캐릭터가 있었죠.
한국에서 그런 케이스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자기가 가진걸 버리고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건 아무나 못하는 일이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