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어지간한 미술관이나 박물관들은 사진촬영 금지입니다.

플래시 때문에 작품이 손상되는 것도 있고,  대부분 빌려온 그림이라 저작권 문제도 있다고 하고요.

오히려 사진촬영은 루브르나 뉴욕현대미술관 같은,  해외 대형 미술관에서 더 관대했던 것 같아요. 

 

세종문화회관에서 했던 '상상의 웜홀' 전시 같은건,  

전면사진촬영 허용에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라 좀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지만 이건 아주 예외적인 경우죠.

 

게다가 미술책에서 이름 좀 들어본 화가의 대형전시만 열리면,  도떼기 시장처럼 변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사진까지 찍게 하면 더 난장판이 되겠다 싶어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저 와중에도 몰래 찍는 분들은 대부분 그냥 찍어가시더라고요.

가끔 사람 없는 틈을 타,  작품 앞에서 화보 찍듯이 엎드려 사진 찍은 분들도 봐서 -_-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구나 싶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모 전시회에 다녀왔는데 마지막 전시라서 그런지

안내해주시는 분들이(젊은 학생정도로 보였어요) 사진촬영 금지된 작품들 앞에서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면서 단체사진 찍는거 보고 -_-;;

 

작품 볼 때 조금만 관람선 안으로만 들어가도 난리였는데

저렇게 사진 찍는거 보니까 당황스러워서 ;;;;

 

그리고 그냥 잊고 있었는데,  다른 전시회 다녀왔다가 이러는걸 또 발견했어요.

덕분에 이제 마지막 전시는 절대 가지 말아야지 생각을 -_-;;

 

문제는 안내해주는 분들이 이러니까, 망설이던 다른 관람객들도 대놓고 사진 찍기 시작..

본인들이 한게 있어서 대놓고 막질 못하고 머뭇머뭇.

결국 다음 전시실로 갈 때까지 계속 저 분위기였어요;;

 

 

 

 

미술관에 배치되기 전에 어느정도 사전교육을 받고 들어가는 걸로 아는데

도대체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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