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질 일반론'이 여러 논란을 낳을 수 있으니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을 하고 문제지점을 특정짓는게 좋을듯 합니다.


 커뮤니티 전반에 특정유저 집단사이의 친목질은 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체가 '나쁘다'라고 규정할 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

 그런 친목질이 배타성을 띄고 회원간의 벽을 만들고 불특정 다수를 소외시킬수 있는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가능성 자체로 타박하는건 또 다른 문제를 발생시키거든요.

 (요 근래 발생하고 있는 논란이 좋은 예죠)


 사실 근래 발생한 친목질 논란은 매우 앞서나간 분들의 설레발이 발단이지 실제 문제가 될만한 친목질이 선행되어 발생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친목질중에서 배타적 친목질이 존재하여 그에 따라 분란이 발생된 사례가 아니라는 것이죠.



 전 배타성을 드러내고 커뮤니티의 운영이나 흐름에서 특정집단의 독단적인 주도의 흐름이 발생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전에 친목질을 경계하겠다고 하는 모든 완장질은 친목질보다 더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어제 오늘 발생한 논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사실 친목질에 관해서는 전 거의 상관이 없는 회원중의 하나입니다.

 친목을 목적으로 듀게에 들어온것도 아니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어떠한 온-오프 활동도 한적이 없으며 관심도 없고....

 대인관계기피까지는 아니지만 일부러 사서 관계를 만들고 확장하고 좁히려는것에 본능적인 거부감도 있어요.


 하지만 듀게에서 발생하는 특정유저간의 활성화된 교류의 현상, 특정유저간에 발생하는 친목의 아우라ㅋ 에 대해서는

 인지상정, 당연지사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사실 글을 통해서 상호간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 건 너무 자연스러워요.

 저처럼 찌질하고 까칠한 글만 쓰는 인간에게는 전혀 해당되지 않지만

 

 몇몇 분들의 어떤 분의 글 쓰기 내용과 스타일에 매력을 느끼고 친밀감을 은연중 표현하는것은 듀게라는 놀이터에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막을 수도 없고 막을 필요도 없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는거죠.


 근래 이 문제가 논란이 되는데 계기가 된 분은 예로 들면 그 분이 쓰는 글의 내용과 스타일에 교감이 되는 분들이 댓글로 반응을 하고 소통하면서

 불특정 다수의 다른 유저들과 차별되는 어떤 친밀감이 생기것마저 문제가 된다라고 주장하는 분은 아마 극소수일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면, 그 특정유저분과 다른 분들의 교감의 결과로 '배타적인 친목질'이 이어지고 그에 따라 특정유저들의 소외감이 생기게 된다면

 그 문제점이 게시판의 규칙을 어기는 원인이 되고 커뮤니티의 존립에 악영향을 줄 소지가 있다면 ,

 그 것은 별개의 문제이고 따로 논의를 해볼만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사례로 들어가서 보자면, 누군가 이 문제를 공론화 한다면 전 이 특정사례에서 일부유저들이 해당유저와 일부유저간의 친목질, 친근한 관계가

 배타성을 띄고 있었다고 동의하지 못한다고 입장을 밝힙니다. 전혀 그 분들의 주장에 실체적인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요.


 설레발과 다구리는 있었으나 커뮤니티 공공성? (뭐 이런 웃기는 용어조합까지 ㅋㅋ) 을 해친다고 인정된다고 공감할 수 없었다는거죠.


 애초에 말도 안되는 시비거리가 발단이 되었자나요? (나니 저니...)

 그리고 그 발단을 계기로 그게 전부가 아니라 말끝을 흐리니 머니 그런 불만도 따라 줄줄이 나오고요.

 

 전 그 특정유저분과 댓글을 통한 교류가 있었지만 한번도 아 이 양반 말이 짧네? 하고 빈정상해 본적은 없었어요.

 아마도 오프에서 10년지기 친구중에 10살 이상 차이나는 친구들이 있고 그들과 서로 말을 놓고 지내는걸 당연시 하는 사람이다 보니

 제가 무감각한 특별 케이스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건 정말 오프에서 오랜 시간을 공유한 친구들이라서 그런것이고

 온라인에서 특히 친목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지 않은 커뮤니티에서 그런걸 구별 못할정도로 무디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전 그보다 이해력의 부족 혹은 이해하고 싶지 않은 게으른 태도가 이번 논란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특정유저의 말투나 태도라는 포장에 주목을 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것은

 그런 태도가 싫거나 이해가 안되면 그냥 관심 끊으라는거에요. 그분은 잘못되거나 틀린게 아니라 그냥 당신과 안 맞는 사람인거니까요.

 

 제 경우는 그 특정유저분의 그 개성이 특이하고 개성이 있어서 듀게라는 놀이터에 들렀을적에 지루하지 않은 느낌을 주는 꾸준글 쓰는 몇 분의 유저중에 

 한 분이고, 대 놓고 질타를 하더라도 (애국보수 청년들에게 시간 허비하지 말라고 잔소리 했었죠) 발끈하고 삐지지 않는 반응을 보면서

 교감의 폭이 넓어질 여지가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쪽지 한번 나눠본적도 없고 그 분글만 따로 애 써서 찾아 읽어본적도 없어요.

 (사실 듀게에서 전 글제목만 보고 클릭을 하지 글쓴이는 거의 확인을 안합니다.)

 그럼에도 몇몇 분들의 주장에 의하면  친목질 한다고 지적질 당하는 케이스에 들어가게 되더라구요.

 

 몇몇 분들이 유치한짓을 하는건 그려려니 할 수 있지만 그게 무슨 대단한 정의를 위하는 것인것 마냥 행세하는게 좀 웃겨서  글 하나 남겨 봅니다.


 어제 오늘 발생한 게시판 논란은 친목질이 원인이 아니라 어거지스러운 완장질이라는게 결론이에요.

 



 * 덧붙여, 제가 느끼는 그냥 친목질, 배타적 친목질의 사례가 듀게에 있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듀게 커뮤니티의 공공성?을 해치고

   기본적인 흐름을 왜곡할 정도의 경우를 몇개월 단위로 끊어 되돌아 보면 크게 문제가 될만한 사례는 없었다고 생각해요.

   듀게 구성원들의 주된 흐름이 리버럴하며 듀게 전체가 의지를 모아 함께 하는 이벤트가 거의 없는 그런 특성, 즉 구조적인 원인이 큰거 같습니다.

   구조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만한 친목질이 일어나기 어려운 커뮤니티가 아닐까 하는거죠.

   실은 그 때문에 꽤 오래 이 곳에서 놀고 있는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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