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2013.01.13 17:56

TONO 조회 수:1626


안녕하세요. 몇 년째 눈팅하다 연말쯤 응시해서 정회원이 되어 인사 드립니다.
글은 처음 쓰지만 매일 들러보는 데요, ㄲ 이슈에 대해 여전히 뜨겁군요.
지난 연말 돌이켜보면, 많은 에너지를 대선에 집중했었고, 가족들과 입장이 달라서 몇 번의 충돌이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 일이 트리거가 되어 지금은 나와있게 되었습니다.
해가 바뀌었고 뉴스는 피하려 했지만 가끔 저녁 먹다 출현하는 그 분 때문에 가족과의 충돌이 생각나 우울하고..
또 그분의 정권이 오면 제가 몸담고 있는 업계가 역시 밝지 않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좀 다운되지요.
개표 이후 우울함이 앞으로의 불안한 미래와 연결되면서 우울한 마음이 금방 가시질 않습니다.
(물론 다른 분이 되신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꺼라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오래 머무는 우울함 때문인지 계속 기운이 없네요. HP가 100% 회복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독 상태인지..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심신에 게시판의 논쟁들을 보면 물론 피곤함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에너지를 느끼기도 합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말을 섞지 않는 것보다 저에겐 좋아 보이네요.
제가 집을 나왔던 것이 어쩌면 소통을 포기했던 것 같기도 해서인지, 싸우고 다투는 게 어떻게 보면 마지막 성의를 보이는 것 같아서요.
첫 인사 글에 적절하지 않은 얘기를 꺼낸 것 같아서 뒤늦게 걱정이 되지만, 논쟁적인 분위기 속에 첫 인사 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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