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에 이어 웹소설이란 장르를 개척하려 하는 모앙이예요. 

사실 뭐 인터넷 소설이라는 나름의 장르가 이미 있었더랬죠. 

다들 아시는 귀여니가 그 대표 작가였고요. 

듀게 이전에 딱히 커뮤니티라고 돌아다닌 게 다음 카페 하나 뿐인지라 잘은 모르지만 

나우누리, 천리안 이런 시절에도 이미 인터넷 연재소설은 있었잖아요. (...들은 게 다지만..;;)

인터넷 소설들은 대략 장르물로 구성되는 것 같아요. 

로맨스라든지 무협, 판타지, 혹은 SF.

네이버에서도 그 특징을 파악하고 로맨스, 판타지, 무협 이렇게 세 장르만 모집한다고 하네요. 

근데 보니까 한 편만 올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무작위로 올리는 거네요. 

분량도, 연재 회차도 상관없고요. 

어차피 향후 활동할 작가를 뽑는거기 때문에 완결 안 내도 상관이 없는 것 같고요. 

아마 이런 나이브한 공모전은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공모된 상황을 보니 아이고., 이건 뭔가 혼돈의 카오스인데요. 

16일부터 공모를 시작했는데 벌써 분량이 장난아니예요. 

몇 개 클릭해봤는데, 두 어문장 읽으면 더 읽고 싶지 않더군요. 그런 작품이 부지기수일 거예요. 아무나 투고할 수 있으니까요. 

대체 저 분량을 어떻게 소화하고 심사를 할까요?

네이버 웹툰 <선천적 얼간이들> 같은 경우 하루, 이틀 사이에 주요 사이트에 소개가 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됐죠.

그랬기때문에 네이버에서 컨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웹소설 심사에 네티즌 추천수가 반영되는데, <선천적 얼간이들>같이 몰아쳐서 화제가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상 그 숫자가 크게 의미가 있을까요?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읽고 추천에 참여할지 미지수인데요..


아마도 그간 여러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던 작가들이 대거 출전하겠죠. 

뭔가 인터넷 소설판 천하제일무도대회같은 느낌적 느낌...;;

어떤 과정을 거쳐 심사가 이뤄질지 너무 궁금해요. 


그리고 이미 연재가 시작된 웹소설들도 있더라고요. 

근데 대사 앞에 이모티콘처럼 대사를 하는 인물이 그림으로 나와요. 

카톡 대화창처럼요. 말풍선만 없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는 그 형식이 너무 낯설고 이상하던데.. 왜 그렇게 했을까요?;;

그리고 폰트는 왜 그렇죠? 가독성이 너무 떨어져요. 읽고 싶지가 않은 글씨체...;;

모바일로 봤을 때까지 고려해서 그렇게 선택한 걸까요?

하기사 제가 본 이북도 폰트가 그 모양었죠..


웹툰 독자가 10대가 제일 많다고 들었는데, 

이 장르 역시 10대 독자가 가장 많을 것 같습니다. 

남학생들은 무협, 여학생들은 로맨스를 정to the복 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문학동네같은 출판사는 이미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회차별로 소설 연재를 하고 있죠. 기성작가들과 함께요.

이 공모전이 다른 건 장르문학이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접근성의 차이죠. 

웹툰의 성공사례를 봤을 때, 웹소설이 한 두 작품 정도 흥행하면 접근도 면에서 굉장히 용이한 루트를  확보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무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근데 웹소설이라는 말은 좀 입에 안 붙네요. 



아, 그리고 또 하나 놀라웠던 것은.. 

웹소설 장르 구분 중에 팬픽이 올라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인터넷 소설 지분으로 따지면 당연히 목록에 올라야 정상인데, 

그 문화를 즐기는 이들조차 음지문화라고 여기는지라 이런 대우가 놀랍더라고요. 

근데 또 좀 희한한게, 전체관람가이기 때문에 미풍양속을 해치면 안 된다는데.. 팬픽이란 건 수위가 전체관람가가 아니지 않나요 애초에? 

이건 또 어떤 방향으로 갈지 궁금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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