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의 시대

2020.01.02 13:14

어제부터익명 조회 수:610

JTBC 신년 토론회를 봤습니다.
오피니언 리더 혹은 논객이라 불리던 이들의 시대가 정말 끝났구나 싶은 기분이 들었어요.

20세기와는 달리 21세기의 대중은 스스로를 충분히 스마트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지능이 높아요.
예전처럼 지식이나 정보가 소수에 독점되는 시대는 지났고 대중 역시 의지만 있다면 이런 것들에 충분히 접근 가능하고요.
조만간 인공 지능이 도래할 세상에서 어느 개인이 또다른 개체보다
지적으로, 철학적으로, 관념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게 판타지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대화가 되려면 뭐가 있어야 되냐 하면 상식에 기반해야 되는데
상식이라는 게 영어로 뭡니까? 커먼 센스거든요. 커먼이 없어져요.
이걸 갖다 공격을 하기 때문에. 이게 문제라는 거죠."


토론회에서 반복적으로 나왔던 커먼 센스, 레거시 미디어, 필터 버블 같은
제대로 정제되지 않은 단어들이 유독 촌스럽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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