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9 00:16
학교 도서관이 꽤 큰 편입니다.
갈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책이 너무 많아서 둘러볼 수가 없어요.
어느정도 익숙한 건 전공 세션의 서가 한 네 골목(?) 정도랄까요.
매번 가서 익숙한 그 골목도 신간이 뭐가 들어왔는지 알기어려워요. 듀이의 서고분류법에 수장되는 느낌입니다.
서점은 지나치다가 전혀 다른 종류의 책을 마주치는(!) 맛이 있는데, 학교 도서관은 그 맛이 없어요. 검색-찾기-대출 이 끝이에요.
큰 도서관은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하고, 뭔가 새로운 서고분류법으로 마주치는 맛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는데,
일자무식이라 뭐가 있나 궁금하기만 하네요. 뭐 그렇다고 새로운 분류법으로 도서관을 바꾸자! 운동할 것도 아니지만요.
2015.01.29 00:35
2015.01.29 04:14
저도 십진분류법으로 정리하는 학교를 다녔고, 다니고 있지만, 분류법은 단지 말 그대로 분류법일 뿐인데요. 당연히 한계도 있지만 그 자체를 탓하는 건 듀이가 억울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분류법은 듀이 십진분류법이 요즘은 대세긴 한데, 예전에는 꼭 그렇지만도 않았어요.
2015.01.29 04:17
추가로 말하자면 그나마 현행 최선이 듀이십진분류법이었다는 얘기고요. 물론 앞으로 더 나은 방식이 고안되면 좋겠지요. 그렇다 하더라도 분야별로 고정되는 지금의 형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도서관 자체의 배치가 더 문제죠. 아마 글 쓴 분의 문제의식도 거기에 비롯하지 않는가 싶기도 하네요. 애먼 듀이가 문제가 아니라.
2015.01.29 07:27
2015.01.29 19:32
저희 동네 도서관은 신간, 사서 추천, 유명인 추천, 독서 동아리 추천, 이달의 저자, 이달의 출판사, 이달의 이슈 코너가 듀이십진분류법과 무관하게 테마별로 있습니다. 장서가 13만 권이 넘으니까 동네 도서관치곤 크기도 하고 신간도 많아요. 그런 배치가 분류체계가 종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랄 게 별거 없죠. 그냥 사서가 몇 명 없거나 게으른 거.
2015.01.30 09:49
게으르다고 표현하시면 좀 거북하네요. 물론 게으른 사람들과 게으른 양태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야가 어디있습니까?? 개인 성실성의 문제는 부차적인 거 아닐지요.
2015.01.29 04:40
2015.01.29 07:24
2015.01.29 09:20
2015.01.29 08:49
책이 많아서 생기는 문제인데 분류법을 바꾼다고 나아질리가 없잖아요. -_-;;
새책을 팔아야하는 서점이랑 장서를 분류하고 보관하는 도서관의 배열형태가 같을 수도 없구요.
부럽기만 하네요. :)
2015.01.29 10:01
듀이분류법의 목적은 책을 찾기 쉽게 배열하는 거니까 당연한 것 아닐까요;;
그냥 다른 서고에 가시는 건 어떤가요. 학교 다닐때 저희 학교 도서관은 큰 규모가 아니었는데도 3개층에 걸쳐 있었어요. 당시에도 잉여했던 저는 전공서적없는 엉뚱한 서고에 가서 놀고 그랬던 것이 생각납니다. 정말 부러운 시절인데요ㅎㅎ
2015.01.29 09:54
2015.01.29 09:58
서점도 결국에는 분야별로 분류해서 배치하잖아요(물론 분류법에 상관없이 베스트셀러나 화제의 신간을 모아서 비치하는 코너가 있습니다만). 단지 서점은 도서관만큼 매장이 크지 않으니 한번 들어가면 대충 다 둘러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2015.01.29 11:20
부럽군요 책이 너무 많아 둘러볼 수가 없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