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녀에 대한 정의를 해볼게요. 제가 쓰는 단어도 아니고, 단어 자체가 불쾌하실지 모르지만


욕설은 아니고, 단어사용을 권장하는 것이 아닌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니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디 정의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제가 생각하는 정의는 이렇습니다.


김치녀 = 자신에게 가격을 매겨서 사랑이라는 관계에서 자신을 파는 한국 여자



성이 전세계적으로 불평등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우리보다 나은 미국에도 있을 거에요.


그런 여성을 지칭하는 단어가 있다는 사실 자체도 문제일 수 있지만


정말 문제는 "김치"에 있습니다. 김치는 가장 대표적인 한국음식입니다. 타국과 구별될 정도로 그런 특성이 한국여자에게서 강하게 드러난다는 의미를 품고있습니다.


스시녀 라고 들어보셨나요. 일본 여자를 뜻하는데, 보통 김치녀에 대비되는 개념녀를 칭할때 씁니다. 일본말고 다른 나라를 지칭하는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런 여자를 지칭하는 단어가 불량하더라도 있다는것 자체를 문제삼는 걸  떠나서


김치녀는 누가 위악적인 장난을 시작했는지,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면 한국 길거리의 풍경이 급격하게 바뀔 정도의 조어에요.



개저씨는 국제적인 단어죠. 어디에도 갖다붙일수 있거든요.(man bitch?) 타국에서 일어난 일도 한국 기준으로 평가하는 맹점은 있겠지만요.





이게 미국판 김치녀에 대한 노래입니다.


http://danced.co.kr/xe/index.php?document_srl=4545&mid=translation

(가사해석)


https://youtu.be/2EAytmSD6OQ

2분 23초부터

(인터뷰 영상에 노출이 있어서 링크만 합니다. 노출주의) 텍스트에 해당하는 전문 영상은 못찾았습니다. 찾기 어렵네요.


투팍 : 내가 나쁜 여자들을 욕하면 사람들은 싸잡아서 "저놈은 여자를 무시한다"는데

그건 분명 아니에요 나한테 욕먹는 여자들은

자기들이 그럴 만한 짓을 하니까 욕먹는 거에요

남자들의 마음을 아프게만 하고 남자들 돈에만 관심이 있고


남자들 중에도 x녀같은 놈들이 있어요

여자들도 그런 x들이 있다는 걸 알면서 왜 굳이 그걸 문제삼는지 모르겠어요

자기들도 알면서, 자기들도 그런 여자들 욕하면서...

아마 우리가 자기들을 싸잡아서 비하한다고 피해의식 갖는 거 같은데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러니 "Keep Ya Head Up"같은 노래를 만들면서 "I Get Around"도 만들었던 거죠

"우리 엄마같은 여자를 위한 노래를  만들어야지 강하게 살아가는 흑인 여성들을 위한 노래 말야"라고 생각해서 만든 게 "Keep Ya Head Up고개를 들어요"였고

내가 매일같이 보는 여자들을 다룬 게 "I Get Around"인거죠

내가 "고개를 들어요"같은 노래만 만든다면 그건 너무 오바하는 거에요

나도 그냥 평범한 남자일 뿐이니까



인터뷰어 : 성생활이 문란한 남녀에게 가해지는 도덕적 비난의 강도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투팍 : 그렇죠,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만든 건 아니에요

인터뷰어 : 당신이 그랬다는 얘기가 아니라...


투팍 : 그게 공평하다는 얘기도 아니고요

그냥 세상이 그렇다는 거죠 내가 없는 얘길 지어내서 노래하는 게 아니잖아요

- 그냥 세상이 이런 거죠-


인터뷰어 : 남자라도 문란한 사람이라면 그런 여자들을 욕하는 것 같이 욕하실 건가요?

투팍 : 난 그게 누가 됐든 문란하다고 욕하지는 않아요. 스스로 욕먹을 짓을 하는 사람을 욕할 뿐이지

내가 아는 여자가 매일같이 다른 남자랑 놀아난대도 변함없이 그녀는 내 친구에요

그냥 많은 남자랑 놀아난다고 무조건 bitch라는 게 아니라

돈 뜯어낼라고 그러는 여자들을 xx라고 욕하는 것 뿐이에요

- 자기가 자기한테 가격을 매기잖아요- 좋은 차 있는 남자들한테 빌붙고...

우리들이 돈 받고 여자랑 자는 거 봤어요?

날 티비에서 보고 엉기는 여자들이 많아요

어떻게든 연예인이랑 엮어져 보고싶다는 거죠

나를 보고 오는 게 아니에요. 내 명성을 보고 꼬이는 거죠

나를 모르는 여자들도 있어요. 처음에는 분명히

날 보고도 무덤덤하던 여자들이 누군가 내가 누군지 속삭여 주고 나면 눈에서 빛을 내며 날 쳐다봐요

- 그제사 나를 원하는 거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떻게 작년에는 날 쳐다도 안보던 인간들이

올해는 미쳐서 날 보고 소리지르는지 모르겠어요

작년만 해도 난 그 클럽에서

혼자 털레털레 돌아다녔었어요

데이트, 아니 춤이라도 같이 춰 주는 여자가 없었어요 내가 너무 말랐대나 뭐래나

근데 지금은 다들 날 보고 "너무 멋있어요 어쩌고 저쩌고"





http://danced.co.kr/xe/?document_srl=5308


(가사해석)



빗치라고 하니 뭔가 귀엽네요. bitch라고 하는것보다요. bitch부터 좀 가벼워진 단어같긴 하지만요.


아무튼 김치녀라는 단어가 살아남고 많이 퍼진것부터 절망적이네요. 빗치녀로 바꾸든가 좀...아예 안쓰는게 낫지만 최소한 바꾸지않으면 안될 단어입니다.


전쟁같군요.






http://danced.co.kr/xe/?document_srl=865

(해석)


이건 그냥 노래가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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