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노항래,심상정,조성주 네 후보의 주장을 육성으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어요.

 

 간단히 촌평하자면

 

 노회찬과 심상정은 뭔가 알맹이, 핵심이 없이 공허했어요. 

 그냥 더욱더 열심히 잘하겠다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수사만 화려한 느낌


 노항래의 재발견이랄까 이 분 말씀하시는거 재미있네요. 알고 봤더니 구로노동자문학회 출신....

 정치에서 문학적 상ㅇ상력에 상당한 가중치를 주는 제 개인의 편향된 관점에서 하는 말마다 이뻤음

 그런데 정책적, 아젠다는 역시 좀 약해요.


 조성주는 지금 인터넷 여론을 중심으로 태풍의 눈이죠.

 그런데 이번 정치카페 토론은 별 재미를 못본거 같습니다. (목소리가 별로라 설득력 반감되는 약점 때문만은 아니구요)

 일방적인 성명서나 인터뷰에서 드러나지 못했던 조성주의 뜬구름 잡는 인식의 헛점이 상호토론과정에서 그대로 들어났고

 2세대 진보운동의 핵심적 논리(앞선 세대의 경험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변화된 현살, 2세대의 경험이 더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현실)

 를 막상 선배들 앞에서는 제대로 내지르지 못하는 소심함도 느껴지고요.


 조성주는 심상정이 말하는걸 귀담아 들으면 좋을거 같아요.

 "세대교체는 선배세대의 양보로 이루어 지는게 아니라 후배세대가 앞세대를 밟고 올라서면서 이루어진다..."

 노회찬도 멋지게 한마디 했죠. 영국노동당의 사례를 들며 새로운 혁신적인 노선을 내걸고 노선투쟁을 통하여 당을 장악해야 한다.


 조성주는 세대교체라는 다소 게으른 형식을 취했어요.

 그런데다가 한국특유의 정서를 무시할 수는 없어서 예절 바르게....강박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고

 

 뭔가 착각하는거 같습니다. 그냥 싸가지 없이 들이대고 나대야 훗날이라도 기약할 수 있죠.

 여하간 선배들을 디스하고 까는게 분명한데 또 그렇게 비춰지는건 곤란하고.... 역시 착한놈 콤플렉스


 왜 사람들이 그의 등장을 반기고 환호하는지 본인 스스로 잘 모르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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