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1 21:32
부산행 봤어요.
왠만한 흥행작은 여기서도 한달이면 볼수있게 되서 세상 좋아졌다 싶네요.
미리 입소문이 돌았는지 한국인보다 중국관객이 많았어요.
다들 소희 등장엔 '원더걸스', 공유가 나올땐 '커피 프린스' 얘기가 나옵니다.
마동석이 끝까지 함께 했다면 상당히 느긋한 영화가 되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집에 돌아오며 든 생각은 만약에 좀비가 현실에 등장한다면 영화와는 좀 상황이 달라질것일까?에요.
영화속의 세상 인물들은 좀비란걸 처음 겪어서 당황하겠지만 좀비영화를 본 우리는 단 몇초만에 클래식한 좀비인지 '28일후'의 달리는 좀비인지를 파악하고 대처할거 같거든요. 사건 발생후 정부의 분석과 대처도 '월드워 Z 영화버전의 좀비' 혹은 '워킹 데드 버전의 좀비' 같은 식으로 간단하게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정부 발표도 "다들 부산행 보셨죠? 뭐... 그렇게 된겁니다."면 충분할것 같네요.
혹시 모르니 대비하시라고 생존가이드를 몇장 올려봅니다.
청와대는 인천 보다 이걸 권장 영화로 하면 딱일거 같은데요.
마동석과 김의성은 좀비가 되나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