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독서모임 주제도서로 읽었습니다.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한 에스피오나지물의 고전이죠. 존 르카레는 알라딘에서 진행한 카레 증정 이벤트로 이름을 날린..작가이기도 합니다. (작가님 지못미..)


미스테리물이기도 하고 스파이물이기도 하고 속고 속이는 두뇌게임의 반전이 돋보이는 소설이기도 하지만.. 뭣보다도 저에게는 인간의 선악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에게 도움을 주지만 결과적으로 악당인 존재가 있고 적대적인 세력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 체제에 충실하며 인간적으로 선한 사람이 있다고 할때 과연 어떤 쪽을 응원하고 도와줄까 하는 문제랄까요. 개인의 사익을 위해서라면 부모 자식도 척지고 팔아먹을수 있다는 물신주의의 이데올로기가 지배하고 있는 요즘에는 굳이 고민이랄 것도 없는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마음 한켠에 남아있는 양심이라던가.. 선한 본성같은 것의 대답은 좀 다를수도 있겠습니다. 


정치적인 프로파간다, 종교적인 믿음, 믿고있는 주의나 주장..같은 것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결국 그 껍질보다는 목소리를 내는 인간을 꼼꼼히 봐야한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81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7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726
125986 기생수 더 그레이 (스포) [3] skelington 2024.04.14 300
125985 [일상바낭] 백수 1주차입니동ㅎㅎㅎ [9] 쏘맥 2024.04.14 266
125984 '라스트 콘서트' [10] 돌도끼 2024.04.14 229
125983 [티빙바낭] 감독들과 배우 이름만 봐도 재미 없을 수가 없는 조합!! 'LTNS' 잡담입니다!!! [8] 로이배티 2024.04.13 420
125982 리플리에서 일 마티노 지 보고 마침 이강인 기사 daviddain 2024.04.13 126
125981 프레임드 #764 [6] Lunagazer 2024.04.13 47
125980 2024 코첼라 시작 [4] 스누피커피 2024.04.13 280
125979 칼라판 고지라 - 아마도 고지라 최고의 흑역사? [6] 돌도끼 2024.04.13 215
125978 넷플릭스 [리플리] [11] thoma 2024.04.13 334
125977 Eleanor Coppola 1936 - 2024 R.I,P, [1] 조성용 2024.04.13 143
125976 #기생수더그레이 6화까지 다보고..유스포 [5] 라인하르트012 2024.04.13 397
125975 [웨이브바낭] 알뜰 살뜰 인디 아마추어 하이스트물, '터보 콜라' 잡담입니다 로이배티 2024.04.13 117
125974 [KBS1 독립영화관] 교토에서 온 편지 [2] underground 2024.04.12 230
125973 프레임드 #763 [4] Lunagazer 2024.04.12 54
125972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공식 예고편(이사카 코타로 원작, 안은진 유아인 등 출연) [2] 상수 2024.04.12 292
125971 칼 드레이어의 위대한 걸작 <게르트루드>를 초강추해드려요. ^^ (4월 13일 오후 4시 30분 서울아트시네마 마지막 상영) [2] crumley 2024.04.12 139
125970 '스픽 노 이블' 리메이크 예고편 [4] LadyBird 2024.04.12 197
125969 리플리 4회까지 본 잡담 [3] daviddain 2024.04.12 217
125968 란티모스 신작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티저,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놀란영화 12편 순위매기기 상수 2024.04.11 188
125967 [왓챠바낭] '디 워'를 보고 싶었는데 없어서 말입니다. '라스트 갓파더' 잡담입니다 [13] 로이배티 2024.04.11 32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