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상경했었습니다. 1차적인 목적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있었던 전시회 관람이었고 2차적인 목적은 충무공 좀 뵈러요. 


일단 전시회부터... 



216A84505846CDDE1C7549


알폰스 무하 :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전과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2266B9505846CDE01F7FA3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은 줄이 길게 서있어서 알폰스 무하부터 보고 온 뒤에도 번호표 받고 20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어요. 번호표 먼저 받고 알폰스 무하 전시회 보러 갔으면 좋았을 뻔 >_<;; 


2263A7505846CDE1252DDB


포스터 메인은 밀레의 '이삭줍기'와 반 고흐의 '정오의 휴식'이 차지했군요. 


2403B3505846CDE3022D63


아르누보 스타일의 창시자 알폰스 무하의 작품입니다. ...무려 담배 포스터. 


256536505846CDE5239A17


서예박물관과 디자인 박물관에섣 흥미로운 전시가 있더군요. 이번 토요일부터인데 끝나기 전 보러 가야겠어요. 


275E11505846CDE62A5EB5


오르세 미술관전은 물론 사진촬영이 안 돼서 밖에서 찍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이건 좋은 전시회 정도가 아니라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봐야 하는 전시회입니다. 


장 프랑수아 밀레, 빈센트 반 고흐, 귀스타프 모로, 귀스타프 쿠르베, 윌리앙 부그로, 루이 장모, 에드가 드가, 폴 세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카미유 피사르, 오귀스트 로뎅 등 정말 근대미술사의 기라성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국내에서 볼 기회라뇨! 


몇몇 작품들은 정말 보는 순간 압도되고, 내가 정말 이 작품을 눈앞에서 보고 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에요.


머천다이즈 코너에서 도록도 반드시 구입하시길 추천. 2만원 짜리 대도록도 두께와 내용이 훌륭하고 5,000원 짜리 소도록은 저렴한 가격에도 전시된 전체 작품 & 작가의 다른 대표작과 설명까지 수록된 보물입니다. 


245F76505846CDE728D452


243D8B4A5846CDE9313273


27640A4A5846CDEA07317C


2261474A5846CDEC09A2F6


233FD14A5846CDED2EFCA5


알폰스 무하 전시회도 전시관내 사진촬영을 제한되어서 외부사진만. 


개인적으로 예쁜 걸 보는 걸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우아하고 디테일 넘치는 아르누보 스타일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미술사조 중 하나에요. 


무하가 디자인한 포스터나 전단지들을 보면 과자나 담배 광고조차, 박람회 안내 팜플렛조차, 심지어 명예박사 학위증조차 예술의 영역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꽃과 디테일이 만발하는 한국/일본의 순정만화 화풍도 아르누보의 간접적인 영향권이라고... 


다만 아쉬웠던 건 상업미술과 순수미술의 경계를 허물어뜨린 알폰스 무하의 명성답지 않게 머천다이즈가 상당히 부실했습니다 =_=;; 


그냥 뻔한 엽서나 직소 퍼즐, 텀블러나 우산, 노트나 파일철 정도. 컬러링 북도 있긴 했지만, 차분한 톤을 즐겨쓰는 아르누보는 사실 컬러링북에 어울리는 스타일은 아니죠. 


벽에 걸 수 있는 천 포스터나 타로카드 같은 것 판매했다면 구입했을텐데 말이죠. 


대학다닐 때 아르누보 타로카드를 분명 구입했던 것 같은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_=; 


2151C84A5846CDEF1AFAE4


233ACE4A5846CDF03439A7


30대 이상의 덕후라면 심쿵했을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무려 '로도스도 전기'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이즈부치 유타카의 팬사인회. (이분이 아르누보랑 많은 관련이 있는지는 좀 갸우뚱하지만;;) 


이거 있는줄 미리 알았다면 로도스도 전기 책이라도 들고 가서 받았을텐데, 정작 이즈부치 유타카와는 아무 관련없는 알폰스 무하 도록이나 엽서를 들고 가서 사인 받기가 참 애매해서 결국 사인은 못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래부터는 종로3가~광화문 광장 사진입니다. 어디 높은 건물이라도 올라가서 인파를 찍어야 멋진 사진이 나올텐데, 행렬과 같이 움직이다보니 충무공 사진만 잔뜩 찍었네요 >_<;; 


225E11505846CC952577D5


245C44505846CC9728DCCD


216FE1505846CC9811E818


26649E505846CC991F60F5


225FA7505846CC9A25489F


236821505846CC9C1B07CD


252F434F5846CC9D062926


210FCD4F5846CC9F2A64FE


247A244F5846CCA03FB965


230ADE4F5846CCA12E2B48


23209B4F5846CCA317734A


230B804F5846CCA42F4A19


220B504F5846CCA6309DDB


23433C495846CCA70A5889


2725D9495846CCA82BD9B8


글 읽어주셔서 감사 & 편안한 밤 되세요 >3<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2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8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77
126022 조지아 블랙, 라떼 catgotmy 2024.04.20 361
126021 [KBS1 독립영화관]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45] underground 2024.04.19 581
126020 프레임드 #770 [4] Lunagazer 2024.04.19 334
126019 아래 글-80년대 책 삽화 관련 김전일 2024.04.19 432
126018 요즘 계속 반복해서 듣는 노래 Ll 2024.04.19 440
126017 PSG 단장 소르본느 대학 강연에서 이강인 언급 daviddain 2024.04.19 448
126016 링클레이터 히트맨, M 나이트 샤말란 트랩 예고편 상수 2024.04.19 464
126015 [왓챠바낭] 괴이한 북유럽 갬성 다크 코미디, '맨 앤 치킨'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4.18 539
126014 오늘 엘꼴도 심상치 않네요 [7] daviddain 2024.04.18 473
126013 프레임드 #769 [4] Lunagazer 2024.04.18 343
126012 [근조] 작가,언론인,사회활동가 홍세화 씨 [11] 영화처럼 2024.04.18 911
126011 80년대 국민학생이 봤던 책 삽화 [8] 김전일 2024.04.18 704
126010 나도 놀란이라는 조너선 놀란 파일럿 연출 아마존 시리즈 - 폴아웃 예고편 [2] 상수 2024.04.18 517
126009 체인소맨 작가의 룩백 극장 애니메이션 예고편 [2] 상수 2024.04.18 433
126008 [웨이브바낭] 소더버그 아저씨의 끝 없는 솜씨 자랑, '노 서든 무브' 잡담입니다 [5] 로이배티 2024.04.18 594
126007 이제야 엘꼴스럽네요 [3] daviddain 2024.04.17 492
126006 프레임드 #768 [4] Lunagazer 2024.04.17 349
126005 킹콩과 고지라의 인연? 돌도끼 2024.04.17 441
126004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찍은 파리 바게트 광고 [1] daviddain 2024.04.17 520
126003 농알못도 몇 명 이름 들어봤을 파리 올림픽 미국 농구 대표팀 daviddain 2024.04.17 43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