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0760681


짤은 링크로 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이 그런 상황이라고 동의하시나요?


인수위 기간이 없이 바로 취임한 대통령이라서 지금이 최고의 권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조중동도 찍소리 못하고 있고, 자유당은 집안 정리도 안 되어서 난장판입니다.

감찰 지시 내려지자 법무부 국장이 즉각 사표 내고(사표 수리는 안 됐지만), 

얼핏 자기한테 조사가 들어올 것 같으면 알아서들 조아리는 분위기입니다.


레임덕 오려면 아직 멀었다구요.  

근데 문대통령한테 관심 안 가지면 당장 레임덕 온답니다. 

그리고 문대통령이 노무현2가 될 거랍니다.


키워드가 나왔습니다. 

노무현2 만들지 말자. 

집단 파라노아이의 배경은 노무현2가 나올 수 있다는 두려움이죠.

공포는 폭력성으로 이어집니다. 


근데 그 폭력성이 향하는 곳이 한경오, 정의당, 노조 등이라는 게 아이러니죠.


설명들은 그럴싸합니다. 


"그러나 문빠는 없다, 언론만 모르는 문빠의 실체" - 미디어스


문빠가 없답니다. 그리고 언론은 문빠가 바로 시민들이라는 걸 모른답니다. 

유체이탈 화법은 이제 누구나 쓰는 수사법이 됐나 봅니다. 

그 점에서는 MB도 평가받을 면이 있습니다.


근데 노무현 전대통령의 실패에 한경오, 정의당, 노조가 기여했다는 걸 인정하더라도

그 기여도가 조중동, 새누리당(자유당), 재벌 들에 비할 바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빠들은 한경오, 정의당, 노조가 더 나쁜 놈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문빠 프레이밍 하지 말고 사과하랍니다. 


21세기 뉴스 소비자들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정보를 수집, 분석, 공유를 해내고 있다. 그것을 달리 집단지성이라고 부른다. 그런 시민들의 실체를 보지 않고 끝까지 문빠라는 프레임 속에서 사태를 조정하려 든다면 진보언론은 분명 더 큰 위기를 겪게 될 것이다. 이들이 진보언론에 일단 요구하는 것은 진정한 고백이며 반성이다. 또한 공정한 역할 수행의 다짐이다. 너무 단순해서 아닐 것 같지만 그것이 본질이다.  


근데 어쩝니까? 

문빠로 지칭되는 현상은 이미 존재하고 있고 사람들이 그 현상을 인식하고 있으며, 

"문빠"라는 적절한 라벨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아서 유통되고 있는데요. 


"문빠"라는 단어만 없애면 지금의 질풍노도를 사람들이 인식 못하게 되나요? 


"문빠"라는 단어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더 좋은 단어가 나오기 전까지는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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