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7 00:15
* 유명 연예인의 폭행-리벤지 포르노 협박 사건 말입니다.
* "남성이 몰래 찍은게 아니라 여성이 찍는거 동의했다"라는 식의 얘기들. 참 걸작이지요.
사실 그렇습니다. 핑계거리를 찾는거에요. 여성이 성범죄를 당하면 옷차림 지적, 돌아다닌 시간 지적, 애시당초 왜 같이 있었냐 지적.....아무튼 어떻게든 핑계거리를 찾아보지요.
'이유'가 있으니 그래도 된다, 혹은 '이유'가 있으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식으로 만들어지는거고, 분명한 고의;준비와 실행으로 이루어진 범죄의 책임은 가벼워집니다.
사건 초기만해도 찌질이들 리플이 참 우스웠지요.
그땐 성폭력같은 얘기가 없었음에도 미투 얘기를 들먹이며 양쪽 얘기 들어봐야 한다 어쩌고 하는 얘기가 나오더군요.
아. 물론 이런류의 얘기들은 양쪽얘기 들어보는게 정답이에요. 허나 이와중에 미투를 들먹이는꼬락서니는 결국 여성에게 타켓을 둔다는 얘기지요.
무죄추정의 원칙을 외치면서 한편으론 꽃뱀추정의 원칙을 고집하는 빈머리 뜨거운 가슴이 결별-폭행 이슈에 꽃혀서 타오른겁니다.
사실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요즘 남성이 가해자, 여성이 피해자로 나오는 사건들엔 꼭 미투-꽃뱀 얘기를 하는 벌레들이 있어요)
(아무튼, 그러다가 최근 동영상 협박얘기가 나오고 아무래도 남자쪽으로 여론 타겟이 옮겨지니 쏙 기어들어가는 꼬락서니라니.
미투운동의 미도 안들어가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함축적이라고 느껴지더군요.
* 하여간. 점점 남녀문제에 있어 일베화하고 있는 인간들을 보면 여러모로 착잡해집니다.
2018.10.07 01:13
2018.10.07 11:46
2018.10.07 01:49
평소에 멀쩡하고 성실한 젊은 직원들이 차안에서 자기들끼리 저런 이야기들을 시시덕거리면서 아무런 문제의식도 없는 걸 보고 절망을 넘어 공포스럽기까지 하더군요.
2018.10.07 10:29
2018.10.07 10:36
2018.10.07 11:04
2018.10.07 11:48
그 영상을 받아보겠답시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놈들이 일부도 아니고 대략 20만 명 정도 되던데 (네이버 검색만 따졌을 때) 진짜 기도 안 찹니다. 뻔뻔한 쓰레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