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 19:00
2019.09.19 02:32
2019.09.19 03:28
다큐 찍던 감독이 소소한 가족 묘사에도 공을 들이는 걸 보고 이 감독도 나이가 드는 건가 했더니, TV 연출가 출신으로서 홈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홈드라마의 전통에 다큐 감독 다운 사회적 시각을 더해서 자신의 스타일로 승화시킨 점이 훌륭한 것 같습니다.
2019.09.19 05:22
이 감독은 다큐 감독 시절의 작품부터 다 좋아하고요, 한국에 상영되지 않은 <디스턴스>까지 영어자막으로 보고야 말았다는 게 자랑입니다. (아, 혹시 모르는 사이 상영이 됐으려나요. )
<걸어도 걸어도>는 누가 '니 인생의 영화 10'을 물어오면 꼭 넣는 작품입니다. 그의 뛰어난 점이 한 가족의 이야기를 국가 전체의 문제로 확장시켜 조명하는 것인데, 그 시선/생각이 가장 잘 드러나 있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닌 '아버지 다움'을 짚어보였는데, 그의 영화들이 다 그렇듯 특별하게 감정을 싣지 않았으니 담담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의 영화 중 두 번 못 본 영화는 <아무도 모른다>(너무 괴로워서)와 <디스턴스>(여건 상) 두 편뿐이네요.
2019.09.19 13:19
무난한 걸로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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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어요.
음식하는 것도 귀찮아서 온가족이 식당에 가서 밥 먹고 끝내버린 저희 집보다는 훨씬 재밌게 보내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