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버스를 타는 것

2012.10.28 14:00

힌트 조회 수:2655

학교는 서울이지만 크게 멀지않아서 종종 집에 내려오긴 하는 데요(천안입니다)
오늘 같은 방향의 버스를 세대 연속으로 놓쳤습니다. 버스정거장에 사람이 있으면 좀 서라고 ㅠ
서울에서도 종종 그러지만 지방에 내려오면 이게 더 심해지는 느낌이에요.
서울에서 눈빛으로 버스를 세워야 한다면 여기선 몸짓으로 세워야 하는 수준...이라고 하면 좀 비슷하려나요
버스 안의 모니터에는 에티켓이라면서 이렇게 적어둡니다.
차도에 내려오지 말고 탑승의사를 밝히라나(...) 뭐 춤이라도 춰야 하나요?
분명 버스를 따라 졸졸 움직였음에도 저 멀리 도망가는 버스...
한대는 쫓아가서 두들겼더니 안열어주고(..)
겨우 하나를 타고 가고 있는데,

중간에 기사님이 버스를 세우시면서 소리를 치십니다(....)
"야, 너네 나가! 나가서 해! 여관가서 해!"
??!???!????!??!!
뒤에있던 고등학생쯤 되는 커플이 애정행각이라도 한 모양이더라고요....
물론 애정행각이 좀 메너없는 짓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돈 내고 탄 승객인데 내쫓다니요....
남자애는 잔뜩 쫄아서 안할게요....
기사님은 필요없으니 버스 안 간다고 내리라고(.....)

나중에 내릴 때 슬쩍 보니 새 버스인 모양인지 교통불편엽서도 비치가 안 된 버스였....
노렸구나 이 기사님(..)


사실 천안 버스는 예전부터 말이 많있는데요
(조폭출신이 회사를 운영해서 시청에서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루머 등)

점점 버스가 승객보다 높아지는 이 기분.
말이 나왔으니
예전에는 교차로 맞은 편에서 우회전하는 차량하고 사고가 날 뻔 하자 발끈하긴 기사님이 승객이 그대로 있는 버스로 (정확히는 제가 탄 방향으로) 그 차에게 위협운전을 하기도(...)



아 진짜.


(모바일로 쓰려니 오타가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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