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눌림의 이유

2012.10.28 14:20

촤알리 조회 수:1639

문득 어떤 글을 보다가 생각이 났습니다.

 

가위에 눌려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중학교때 가위눌림을 심하게 겪은 적이 있습니다.

한동안은 잘 때마다 가위에 눌려서 자는게 겁이 나기도 했죠.

 

근데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제가 저 혼자 지하실에서 잤었습니다.

형하고 같이 방을 쓰다가 혼자 너무 방을 쓰고 싶어서 엄마를 졸라 지하실에 방을 만들었었죠.

 

겁이 별로 없는 성격이라 공포영화를 좋아하기도 했고

지하실에 혼자 지내면서 겁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근데 그때는 그 생각을 못했었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까 지하실에서 혼자 지냈던 2년 정도를 제외하고는 지금까지도 가위에 눌려본 적이 없네요.

고1때 누나가 시집가면서 다시 위로 올라왔죠.

 

암튼...

가위에 눌린다는 건 정말 참 신기한 증상인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그게 가위에 눌린다는 것도 모르고 혼자 끙끙 앓았었죠.

나 혼자만 그런 경험을 하는 건줄 알았었죠.

나중에 그게 다른 사람들도 많이 겪는 경험이란 걸 알고는 좀 안도를 했었죠.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지만...

의식은 분명히 깨어있는데 몸이 움직이지가 않죠.

그리고 정확하게는 의식이 완전히 깨어있었던 것도 아니였죠.

 

예를 들면...

저는 밤에 불을 켜고 자는데 지하실 창문(마당으로 연결이 되어있는)으로 누군가 계속 쳐다봅니다.

그게 꿈이 아니었다면 겁이 났겠지만 전혀 이상하다는 위화감이 들지가 않았어요.

그냥 저 사람은 누굴까 라고 생각하는 정도였고 일어나고 싶었지만 일어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죠.

 

그리고 가위눌림을 많이 겪다보니 가위눌림에서 벗어나는 노하우도 어느정도는 생겼었죠.

숨을 잠시 멈췄다가 온 몸에 힘을 주고 기를 쓰고 발버둥치면 몇 번의 시도 중에 한 번은 가위에서 벗어났던 것 같습니다.

 

암튼 갑자기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적어봤네요. ㅋㅋ

지하실의 수맥같은 것과도 관련이 있었을지

아니면 제 자신은 의식하지 못했지만 당시에 혼자 지하실에서 지내는 것에 대한 무의식적인 두려움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중학교때 유난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정신적으로 약해져 있었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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