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는 굉장히 역사가 깊고,팬층도 두터운 공포영화 서브장르가 있죠.

고스트 하우스 물.

 

집에 유령이 들렸고,그걸 해결하기 위해 폴터가이스터나 영매자가 방문해서 집에 사는 가족들과 함께 유령의 실체를 보고 해결하는 이야기.

 

한국에서는 워낙 전세가 많아 ' 나의 집'이라는 개념이 희박해서인지 이 장르가 거의 존재하지 않죠.

아니면 다들 아파트에 사는지라 그 타인과 동떨어진 집.이라는 개념이 잘 안살아서 그럴 수 있구요.

 

외국에 비해 오히려 한국은 현실에서 영매자.의 존재가 훨씬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일반인들도 많이 이용해요.

바로 철학관이죠.이전방식으로는 무당.

 

이 점쟁이,무당을 외국의 고스트하우스물과 연결지어서 한국식 공포영화를 만들면 꽤 재밌지 않을까요?

귀신들린 아파트.

부부는 견디다 못해 무당을 찾아가서 굿을 부탁한다.

무당이 집을 둘러보고 사악한 조상귀신과 이전에 죽은 동자귀신이 드득드득 붙어있다고 얘기하며 쫒기위한 방식으로 무리한 요구를 한다.

남편은 이 사이비스러운 무당을 집에서 쫒아내고 현실적인 대처를 하고 싶지만,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된 아내는 무당에게 헌신한다.

그리고 무당과 두 부부는 사후세계에 존재하는 그들을 만나러 영매를 시작하고...

이 무당은 사이비인가? 진짜인가.

 

그럴듯하게 잘 어울리지 않을까요?

외국 고스트하우스물의 영매자는 그 존재를 가짜.라고 인지할 어떤 기반이 없어서 '귀신의 존재가 무엇일까'만 집중되는데 반해 한국의 영매자,무당이 나오면 인식상,그가 진짜일까 가짜일까에도 포커스가 맞춰지며 뭔가 더 긴장감 있지 않을지..

 

할일 많고 하기 싫으니까 잡생각만 하는군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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