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벌써 나온지 14년된 노래입니다만. 사실상 이승환의 마지막 히트곡 같은 위치의 노래죠.

얼마 전에 방송에서 또 한 번 불렀더라구요.




근데 제 지인들 중 근래에 이 분 콘서트를 다녀온 사람이 몇 있는데 모두들 "이젠 이승환도 예전 같지 않아"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게 문득 생각나서 노래 발매 당시의 라이브 영상을 한 번 찾아봤습니다.




편곡의 차이로 인한 달라짐도 있긴 하지만 확실히 이 무대에 비하면 위의 무대는 예전의 그 기력은 아니긴 하네요.

뭐 이제 56세의 나이라는 걸 생각하면 충분히 훌륭하고. 또 14년의 세월이 있으니 당연한 일이긴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괜히 좀 아쉬운 기분이.

이땐 얼굴부터 아주 뽀송뽀송하네요. 지금 제 나이랑 큰 차이도 안 나는데 동안은 동안이신 듯. ㅋㅋㅋㅋ



공연할 때 '이젠 나이 먹어서 예전 그 감성이 안 나와서 옛날 발라드는 부르기 힘들어~' 라고 핑계(?)를 대신다는데.

그 갬성 안 나와도 좋고 기력 떨어져도 좋으니 그래도 오래오래 공연하며 버텨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로울링은 좀 줄이시고... (쿨럭;)



뭐 아주 유명한 얘기지만 MBC 다큐 '너는 내 운명' 편을 보고 직접 쓴 가사라고 하죠.

'그 다큐 보고 이승환이 만들었다'라는 식으로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사실 작곡은 황성제랑 같이 했구요.

이승환이 이 곡에 완전히 삘이 꽂혀서 7분 8분 넘어가는 대곡으로 만들려는 걸 황성제가 그랬다간 아무도 이 노래 안 듣는다고 옆에서 뜯어 말렸다죠. ㅋㅋ 인터뷰에서 이 얘길 직접 밝히면서 '나중에 보니 황성제 선택이 옳았더라'라고 인정하긴 했는데, 그래 놓고 이후의 라이브 무대는 죄다 7분에 육박하는 길이로 편곡해서 부르고 다니는(...)



그 다큐멘터리는 유튜브에 통째로 올라와 있습니다. 뭐 이제와서 딱히 보실 분은 없으시겠지만 링크는 여기요.


https://www.youtube.com/watch?v=zWM9kxBgBUo


근데... 나레이터가 누구였는지 궁금해서 맨 끝에 나오는 스탭롤을 보니 이 프로그램 타이틀 음악을 달빛요정이 만들었군요. 허허...;


위의 다큐 내용을 노래와 합쳐서 만든 영상도 당연히(?) 있습니다만.


https://youtu.be/_MdqSPq7usk


생각 없이 재생해 보고 창 끄려다가 리플들을 보고 또 엄...

그냥 관심 끌고 싶어서 거짓말하는 분들이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글이 쓸데 없이 우울해지고 있군요.

왠지 14년이나 묵은 곡을 '마지막 히트곡'이라고 언급한 게 죄송해서 



그 뒤에 나왔지만 사람들 많이 아는 노래 한 곡 올려보고



작년 하반기에 나온 최근 앨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도 올려보면서 마무리합니다.

'완벽한 추억'은 또 제가 어지간한 이승환 옛날 히트곡들보다 더 좋아하는 곡이구요,

작년 저 노래는... 뭐 솔직히 그냥저냥입니다만. ㅋㅋ 뮤직비디오에 박정민이 나오네요. 그래서 영상 댓글은 온통 박정민 팬들이... ㅋㅋㅋㅋ



+ 글이 너무 늘어집니다만. 권순관의 '완벽한 추억'을 올렸으니 또 개인적으로 셋트로 떠오르는 



 권순관의 '감자별' 주제가까지 기어코 올려버리겠습니다. ㅋㅋㅋ

 이 시트콤 보는 사람이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매회 볼 때마다 집요하게 듀게에 후기 올려가며 마지막 회까지 달렸었죠.

 고경표 아주 뽀송뽀송하고 좋네요. 인생 캐릭터였던 것 같은데 작품이 인기가 없어서 묻혔죠. 뭐 그래도 잘 먹고 살고 있긴 합니다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88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27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651
125246 시대유감 - 서태지의 2024 리마스터링 버전과 첫 뮤직비디오 + 에스파의 2024 리메이크 버전 뮤직비디오 상수 2024.01.15 203
125245 [침묵]을 읽고. [11] thoma 2024.01.15 279
125244 바낭 - 맛있는데 떨이식 1+1이라서 좋으면서도 아쉬운 신제품 과자, 오이호빵(?!), 편의점 잡담 [2] 상수 2024.01.15 205
125243 끌로드 샤브롤의 [의식]을 다시 봤습니다 [6] Sonny 2024.01.15 190
125242 컴퓨터가 반고장나면 좋은 점 [3] catgotmy 2024.01.15 161
125241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23 추천작 리스트 [3] 상수 2024.01.15 374
125240 2024 Critics’ Choice Award Winners [1] 조성용 2024.01.15 138
125239 류츠신 원작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 공식 예고편 [5] 상수 2024.01.15 345
125238 [왓챠바낭] 추억으로 즐겁게 봅니다. '종횡사해' 잡담 [6] 로이배티 2024.01.14 299
125237 프레임드 #674 [4] Lunagazer 2024.01.14 70
125236 컴퓨터가 망가지고 [2] catgotmy 2024.01.14 187
125235 홍콩느와르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4] 돌도끼 2024.01.14 328
125234 라면 선전하는 아놀드 [2] 돌도끼 2024.01.14 317
125233 [왓챠바낭] 참 잘 했어요 왓챠.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 잡담입니다 [20] 로이배티 2024.01.14 377
125232 이런저런 본 것 들(카지노 스포일러) 메피스토 2024.01.13 156
125231 Children of Dune/린치의 듄 메시아 각본 [1] daviddain 2024.01.13 184
125230 누구일까요? 엄친아를 가볍게 뛰어넘는 사기캐 [4] 왜냐하면 2024.01.13 523
125229 이선균과 휴 그랜트 한국문화 [4] catgotmy 2024.01.13 595
125228 2023년 기준 세계 영화감독 흥행순위 [3] 상수 2024.01.13 392
125227 홍콩의 겨울은 참 좋군요 [2] soboo 2024.01.13 35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