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2012.10.16 23:10

DJUNA 조회 수:2914

  0.
오늘의 외부 움짤.
 

1.
목감기에서 코감기로 옮겨가는 중.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어요. 프랑켄위니를 볼 때는 그냥 코가 줄줄 흐르는데, 하필이면 늘 가지고 다니던 냅킨이나 티슈도 없고, 코가 막혀서 빨아들일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어요. 가지고 있는 종이들을 총동원하긴 했는데, 흡수력이 있는 건 하나도 없어서...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프랑켄위니는 재미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없더군요. 하긴 일반적인 한국관객이 이 영화의 인용이나 농담을 다 알아듣기는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 전 아이맥스에 만족했어요. 전 아이맥스나 3D는 대상이 작고 아기자기할 때 더 좋아요.

2.
고양이 엉덩이를 두들겨 주고 있으면 인간 바이브레이터가 된 기분.

3.
전자책으로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읽었어요. 할머니 작가의 첫 작품인데, 할머니는 편집 중에 병을 앓아 세상을 떠났고. 병중에 작가인 조카가 편집 작업에 참여해 마무리지었다고 하더군요. 이 정도면 우리나라에서는 조카 이름이 공동저자 이름에 들어가지도 않았을 듯. 소설로서는 별 재미가 없어요. 캐릭터나 로맨스에 별 관심이 안 가더라고요. 주인공이 연애를 하건 말건.

그래도 건지 섬에 대해서는 조금 궁금하긴 했죠. 제가 이 섬에 대해 알고 있는 건 두 개였어요. 빅토르 위고가 살았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에게 점영된 유일한 영국영토다. 전자는 아델 H의 이야기에서, 후자는 디 아더스에서 배웠죠. 다행히도 소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건지섬의 상황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주더군요. 그건 만족이었어요.

4.
보통 때는 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집에서 원고를 했는데, 슬슬 바꾸어야 할 거 같아요.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전혀 작업이 안 돼요. 지하철 출퇴근 시간을 정하면 최소한 2시간 정도는 일을 하겠죠.

5.
이번 주부터 하려던 다이어트는 잠시 포기. 일단 감기와 싸워 이겨야죠.

6.
바비에서 신경 쓰였던 점. 애들이 미국 아이 바비를 노랑머리라고 불러요. 하지만 바비는 브루넷이거든요. 그리고 포항 정도라면 대도시라서 외국인들이 그리 신기하지 않을 텐데.

7.
오늘의 자작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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