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172

원 저자로 거론된 교수님 조차도 표절이 아니라 하셨다는 안 후보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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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는 성명에서 “의학박사 학위논문은 일반인이나 취재기자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가 영역”이라며 “표절의혹을 제기하려면 전문가의 의견을 기사에 반드시 반영해야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BC노조는 “기사에 전문가의 인터뷰가 전혀 없이 문장 몇 개를 비교하며 표절 의혹을 일방적으로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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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베에선 인문과학 쪽 가이드 라인을 거론하면서 계속 표절이라 주장하고 있죠. 원래 그런 애들이긴 합니다만...

http://www.ilbe.com/233951325

 

그나저나 궁금한 것은 아무리 통섭의 시대라지만, 해당 분야 전공자가 아닌 사람이 논문 표절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MBC 측에선  “인문학분야 교수가 이과분야 교수들과 공동으로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보도한 것”이라며 “취재 결과 표절 의혹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지만, 그 사람들이 누군지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제가 생각하기에 문과와 이과의 차이는 생각보다 커요.

예를 들어 흔히 보는 pH(수소이온농도)도 이과 사람들은 pH로 표기하는 게 맞다는 걸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데, 문과 사람들은 PH의 오타로 오해합니다.

왜냐 하면, pH를 영어 단어의 이니셜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영어사전에서 pH를 찾아보면 표제어는 pH여도 potential for hydrogen이라 풀이되어 있습니다.

이래서 원래 옳게 표기된 원고를 PH로 모조리 고치는 실수를 하게 되죠. 특히 성격이 꼼꼼할수록 나타나기 쉬운 실수예요.

이과 사람들이 보았을 땐 정말 어처구니 없는 실수이지만, 이게 원래 수학공식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문과 사람들은 배울 기회가 없어요.

그러니 영어 문장 이해하듯이 그렇게 이해하는 거죠.

 

그런 점을 고려해 본다면, 취재기자가 해당 분야 전공자가 아니라서 실수하는 일이 생각보단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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