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고도비만인지라 지금까지 살면서 한두번 다이어트 해 보고 요요 와서 실패했던 게 아니지만, 

이번엔 뭐랄까... 느낌이 좋습니다.

비록 예전에 했던 빡센 다이어트와는 다르게, 굉장히 천천히 빠지고 있지만요 

(초반기엔 한달에 3~4kg 감량이였고 요즘은 한달에 1~2kg 정도. 지금은 5개월에 총 16kg 정도 감량했습니다.) 

예전 다이어트처럼 극단적인 방법으로 밀가루 음식, 살찌는 기름진 음식은 전혀 먹지 않고, 어떤 운동을 무조건 하루에 몇 시간씩 해야 하고... 이게 아니라

생활 습관을 조금 바꾸었거든요.


하루에 한시간 반 정도 꼭 걷습니다. 한시간 정도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면 버스나 지하철 가급적 안 탑니다. 

식사의 양을 아주 급격하게 줄였다기 보단, 예전보다 조금 덜 먹는 것으로 합니다.

먹을것을 워낙 좋아해서요... 예전에도 그랬고 특별히 싫어하는 음식이나, 다이어트 한다고 해서 완전히 끊어버린 음식은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라면 같은 인스턴트 음식들을 아주 끊지 않고, 예전보다 덜 먹는 것으로 합니다.

(라곱순 중에서 저는 라면을 제일 좋아합니다 ㅠㅠ 면음식 중독...;;; 인정합니다.)

군것질을 아주 안하지는 않지만, 주로 3끼 식사 위주로만 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그리고 가장 스스로를 대견하다고 생각하는 것!


----> 군것질에는 일체 개인 지갑 자체를 열지 않았습니다.


올 여름, 정말 더웠지만 한번도... 가게에서 하드나 아이스크림, 음료수 같은것 "즉흥적으로" 안 사먹었어요. 빵이나 과자, 커피 전문점 커피도 마찬가지이고요.

아, 이게 먹고 싶다.. 이러면 예전에는 그냥 길 가다가 편의점이나 빵집 들어가서 지갑 열고 사 먹었거든요.


쇼핑의 기본 원칙, 갑자기 어떤 물건에 필이 꽂혀서 사는 즉흥 쇼핑이 아니라 

이 물건이 꼭 나에게 필요한가...를 며칠 동안 따져서, 구매 목록을 작성해서 사는 것처럼

군것질도 그렇게 했습니다. 

우유, 계란처럼 집에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사야 하는 전체 생필품, 식료품 목록에 추가를 해서, 

그렇게 나중에 사서 조금씩만 덜어 먹었어요.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 하는 것이니만큼... 

그리고 경험상 운동이나 식이요법 모두 빡센 다이어트는, 그만두는 순간 요요가 오는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그리고 스스로가 워낙 먹는 것 자체를 정말로 좋아하는 체질이니만큼...


무엇보다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총 30kg 넘게 감량해야 하기 때문에 (60초반이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절반 정도 왔는데, 

느낌상... 이번에는 꼭 나중에 요요 없이 성공할 수 있을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듭니다.



p.s. 제가 처음에 체중이 워낙 많이 나갔던지라 지금까지 유산소 운동만 해서요. 

이젠 무산소 운동을 같이 해야 할텐데, 언제쯤 시작해야 하나...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엄두가 잘 안나네요. 헬스장 등록하는게 제일 좋을텐데... 최대한 돈 안드는 방법으로 했으면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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