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폴 오스터의 신작 발표

2012.09.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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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저자 사인회에 참석하고 사진을 올리는 사람입니다.


폴 오스터의 신작 "Winter Journal" 은 지난 달에 나온 새책입니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라 자기 인생의 이야기 입니다. 

자신이 64살이 된 작년, 어린 시절 부터 여러가지를 기억해 나가면서 독자에게 인생의 여러가지를 이야기해주는 방식입니다. 

Winter 는 자기가 인생의 겨울에 들어섰다는 의미이구요.


자신이 뉴욕에 살기 때문인지 - 그리고 보스턴의 친구들을 보기위해서라고도 하구요 - 새 책을 내면 보스턴에는 꼭 오더군요.


저를 세번째 보는데도 - 매번 한국책을 같이 내미는데도 - (당연히) 기억하지는 못하더군요.

물론, 한국 책 - 열린책들의 양장본 들 - 은 늘 앞 뒤를 확인하고 속의 종이 질을 보면서, 예쁘다는 말을 빼 놓지는 않습니다.


제 이름을 - 한국 이름이라 서양인에게는 쉽지 않기 때문에 - 보면서 사인을 하는 동안, 저는 열심히 주의를 끌기 위해 떠듭니다.


I: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당신은 한국에서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혹시 한국에 한 번 방문할 생각은 없나요?"

P: "지금으로서는 없네요"

I: "혹시 마이클 샌델 이라고 아시나요?"

P: "누구죠?"

옆사람: "하버드 법대 교수에요"

I: "한국은 유명작가를 좋아한답니다. 그 사람 책이 한국에서 인기가 아주 많았어요. 세 달 전에 새 책이 나온 기념으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물론 그건 좀 특수한 경우였긴 하지만, 14,000 명이 모였답니다"

P: "14,000 명요? 그게 정말인가요?"


그리고 사소한 몇 마디를 더 주고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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