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보영화라 생각하고 전혀 볼 생각도 없었는데 패트릭 윌슨도 나온다고 하고

찾아보니까 북미에서도 꽤 화제가 됐나 보더군요.

완성도는 기대도 안 했고요. 그냥 적당한 짜깁기입니다.

근데 무섭긴 진짜 무서웠어요. 깜짝깜짝 놀라키는데 그게 짜증나게 놀라게 하는게 아닌

분위기를 잘 잡은 상태에서 터져야할 때 터져요.

공포물 전문 감독과 공포물 전문 제작자가 만난 영화라 노련하더군요.

무섭다는 얘기가 많아서 겁을 집어먹고 갔는데 무서워요. 영화 전후반부 타이틀 뜨는것도

섬뜩하고요.

 

악령의 묘사는 확실히 한국귀신, 아시아 귀신이 더 무섭긴 하네요.

같은 설정으로 한국판이 만들어지면 좀 더 섬뜩한 느낌은 올것같아요.

영화 속 우두머리 악마의 모습이 무섭다기 보단 우스꽝스러운 느낌도 들어서요.

무엇보다 쏘우 감독이 쏘우와 상반되는 분위기의 영화를 만들어서

고문 당하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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