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뮤지컬 정보를 보러 들어갔다가 2층 만원에 냉큼 낚이고 말았습니다.

보고싶었던 캐스팅은 송용진/이경수 쪽이었지만.. 토요일날로 잡다 보니 김도현/장현덕쪽으로 예매했습니다.


원래 추리물도 좋아하고 평도 퍽 좋았지만..  공연장이 전부 생활권에서 너무 멀었어요. 이번 연강홀도 가깝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할인에 낚여서 기꺼이 두 번의 환승을 감안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연강홀 구조는 이상한 게 2층 1,2 열은 시야방해석이죠. 전 3열이었는데도 일부 가렸습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앞이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바꿔달라고 요청하기도 하더군요.

 

김도현씨는 특별히 좋아하는 배우도 아닌데.. 벌써 네번째 관람입니다. 코믹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니 이번 셜록 홈즈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훨씬 더 인상적인 건 장현덕씨의 아담/에릭 1인 2역이었습니다.

 

결국 집에 오자마자 일요일날 저녁표로 다시 예매했습니다.  어쩌다 두 번을 보게 되었지만.. 두번째도 정말 시간이 잘 가더군요. 공연 시간이 150분이라고 되어있는데 인터미션은 15분뿐입니다.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레스트레이드 경감이나 벨라같은 주요 배역들도 모두 더블캐스팅이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보다보니 소소하게 비교하게
되는데.. 어느쪽을 봐도 크게 부족한 배우는 없었습니다.

 

앙콜때 가장 큰 박수를 받은 건 역시 아담/에릭 역을 맡은 배우들입니다. 심지어 홈즈보다 훨씬 더 열광적인 박수가 나옵니다. 장현덕, 이경수씨 모두 박수를 받을 만큼 잘했다고 봅니다. 특히 진실게임 1,2,3 은 압권이었습니다.

 

둘을 비교하자면 장현덕씨는 불량하고 제멋대로인 아담과 연약하고 상처많은 에릭이었고, 이경수씨는 비열하고 거만한 아담과 온순하고 내성적인 에릭이었습니다. 장현덕씨 쪽이 더 입체감이 있었다고 생각되지만..  목상태가 좋지 않았어요.  그외에 섬세한 연기도 이경수씨쪽이 더 좋았으니 개인취향에 따라 선호가 갈릴 거 같네요

 

조명과 배경이 참 좋더군요. 조명만으로도 세트 교체 이상의 효과가 있었고, 소품이 가득한 세트도 좋았습니다.

 

셜록홈즈라는 제목때문인지 초딩들도 꽤 많이 와서 봤습니다만 다행히 관람태도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공연 중간에 액정도 큰 휴대폰을 열고 카톡을 하는 사람들은 뭘까요. --;


담주까지 연강홀이고, 그 담에는 숙대 아트센터로 옮겨서 또 재공연하나 봅니다. 이미 배역도 다 발표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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