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16 15:59
회사 단지 안에 길고양이가 살아요.
성묘 두마리에 눈에 안 띄는 새끼고양이 3마리인데요.
젖 먹이는 길고양이가 너무 말라서 짠한 마음에 회사 사람들 몰래 사료를 챙겨주고 있었어요.
그래봐야 하루 한번 정도 한 대접 정도이긴 하지만요.
저희 회사 단지 안에 컨터이너가 하나 있는데 이따금씩 당직실이 부족하게 되면 그 컨테이너에서 회사 분 몇몇이서 주무실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 컨테이너 밑에 성묘 두마리가 자리를 잡은 모양이더라고요. 요전번 새벽에 그 컨테이너 밑에서 성묘 두 마리가 치고 박고 싸우더니 엄청나게 울어대서 회사분들이 고양이를 쫓아내야 한다고 난리가 났는데.. 설상가상으로 제가 사료를 주고 있다는걸 들켜서 한 소리 듣고 입 다물고 있는 상황이에요.
쥐약을 풀거나 하는 극단적인 상황은 벌어지진 않을 것 같긴한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여서 좀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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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무렵엔 얼추 3개월령은 되었으니 나가서도 잘살았기를 바라지만 유난히 사람 많이 따른다는 놈 하나가 아직도 가끔 마음에 걸려요. 전 동생이 찍어온 영상밖에 못봤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