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소니가 colour, like no other 라는 카피로 브라비아라는 TV를 광고하던 시절이 있었었지요.

후안 카브랄이라는 디렉터의 작품으로 컬러를 강조한 컨셉의 몇가지 시리즈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중에 하나로 오색찬란한 탱탱볼이 긴 내리막으로 이어진 거리에 쏟아져내리던 광고가 있었어요.

CG효과 전혀 없이 샌프란시스코 어드메의 한 동네에서 탱탱볼  몇 톤을 뿌려서 만들었다 들었고 아직도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TV 커머셜로 남아있습니다. 

얼굴마저 핸섬했던 후안 카브랄은 이 광고로 유명한 상도 받았던 걸로 알고요.

빈건물에서 페인트 폭파시키던거나 런던거리를 뛰어다니던 점토토끼가 나오던 다른 시리즈도 인상적이었지만 탱탱볼만큼 감동적인 느낌을 주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오늘 우연히 그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였던 호세 곤잘레스의  heartbeats를 들었거든요.

자동적으로 몇년 전 마음이 어지러울 때 마다 보던 탱탱볼 광고가 생각났어요.

제가 이 광고를 처음으로 접했던 곳이 듀게였고 좋게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아 가져와 봤습니다.

호세 곤잘레스의 목소리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이 광고에서만큼은 정말 완벽하게 들려요.

 

 

탱탱볼을 요렇게 부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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