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6 12:06
얼마전에 꼭 가보고싶은 A사에서 구인공고가 났길래 부랴부랴 자소서를 쓰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정리했어요.
좀 유머러스한 마케팅으로 유명한 회사라 뭔가 거기에 톤을 맞추고 싶어서 자소서에 개드립을 살짝 더하고
포트폴리오도 평소와 다르게 좀 현란(?)하게 정리를 했지요.
음......
결과는 보나마나 뻔하죠. 그 개드립이란게 아침에 깨자마자 이불을 뻥뻥걷어찰만한 종류의 것이라 차마 여기에 쓰지도 못하겠네요.
(서류탈락의 원인은 구하려던 연차에 비해 경력이 좀 더 많아서라고 자위하긴 했지만;;;)
보내놓고 나서 몇일 있다가 정신차리고 다시보니 이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A사보단 아니지만 어느정도 관심있던 B사에서 구인공고가 또 났길래 지원을 했는데 이번엔 다시 좀 진지하게 자소서를 썼어요.
포트폴리오도 정갈하게 정리하고, 그냥 평소 하던대로 했죠.....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사람은 본인이 잘하는 방식대로 해야 잘된다는 주의였는데, 욕심이 앞서니 판단이 흐려지는 군요.
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4814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3370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1720 |
근데 자소서란 게 워낙 남한테는 절대 못 보여줄 부끄러움의 집합체 아닌가 싶어요. skywalker님처럼 어느정도 경력이 있으신 분들은 몰라도 경력 없는 대딩시절 쓰던 자소서는 정말 아휴....
한 분야에서 굉장히 오래 일하시고 장기 해외 근무도 여러번 하신 저희 아버지의 이력서+자소서를 언젠가 본 적이 있는데 오오...
자기소개서 란은 두세줄정도로 깔끔하게 끝나고 전부 경력으로 가득 차있더라구요. 부러웠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