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30 23:36
설명할 말은 없고
늘 봄에는 보사노바를 듣게 되는데
요즘은 날씨가 오락가락해선지 꼭 그렇지만은 않고
요즘 들어 플레이어를 셔플로 놓고 마구잡이로 듣다가 반복 재생하게 되는 곡들은
비슷한 맥락의 달콤한 여자 보컬들
몇 곡만 추립니다, 좋은 밤 되시길
그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마치 세상을 처음 바라보는 사람처럼
저는 다시 태어나요
쏟아지는 비를 뚫고 흠뻑 젖은 채 서로를 마주할 그 밤
고통 따위는 더이상 문제가 아닐 서로의 모습에
우린 얼마나 놀라게 될런지요
그러니 부서지지 않도록
그대가 저를 찾아내주시겠어요?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는 중요하지 않아요
결국 우릴 지배하는 건 그 사랑을 어떻게 잃었는가죠
그대의 눈빛에서 아무것도 읽을 수가 없지만
저는 여전히 그 눈에 매혹되고 맙니다
이렇게 멀리서 그댈 사랑하는 게 얼마나 미친 짓인지 알고 있지만
이건 이미 이성의 영역이 아니에요
그대 눈엔 제 고통이 보이시지요
그러니 그대가 무사히 저를 꺼내주세요
사랑을 잃고나면
그게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는 아무 의미도 없는 거예요
사랑이란 시작이 아니라 그 끝으로 정의되더군요
제가 그대의 고통을 덜어드릴게요
그러니 다치지 않도록 그대가 절 찾아내야 해요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는 중요하지 않아요
결국 우릴 지배하는 건 그 사랑을 어떻게 잃었는가죠
사랑을 잃는 순간
그걸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는 무의미해지더군요
누군가가 나를 발견하는 순간이 아니라,
내가 방향을 잃어버리는 그 때가 바로 사랑이었어요
blue glasses / smokey and miho
boats and birds / gregory and the hawk
safe and sound / azure ray
translated by lonegu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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