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아침에 학교 가는 버스 안에서 공보물을 봤습니다. 받아봤을 때 봐야지 아니면 안 보게 되드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녹색당 공보물이 정말 맘에 들었어요. 녹색당답게 양면으로 딱 한장! 눈이 편한 초록색! 폰트도 예쁘구요.

외관 못지 않게 공약들도 참합니다. 공약 읽고 아 진보신당 뽑아야 되는데 녹색당도 땡기네^^; 싶더라구요.

 

청년당이라는 당도 있었네요? 청춘콘서트 기획팀들이 만든 당인가봐요. 간만에 "좋은 의미"의 패기를 마주해서 그런지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진보신당은 김순자씨와 홍세화씨가 나란히 선 모습이 왠지 짠했네요. 흑흑.

 

통합진보당은 당 홈페이지도 그렇고, 배너광고도 그렇고, 공보물도 그렇고... 가독성이 참 좋네요. 디자인팀한테 밥 많이 사줘야겠어요~~

 

창조한국당은 의외로 순번이 빠르네요. 당이 아직 있긴 했네요. 음;;

 

민주통합당은 표지 카피가 약간 논리정연하지 않은 것 같아요. 국민을 만족시켜주지 못했습니다 이런 말은 뭐하러 쓰남요 ㅠㅠ 

 

새누리당 표지는 보는 순간... 박근혜 외의 이 사람들의 잉꿘은? ^^;; 특히 젊은 사람들요.

물론 새누리에도 젊은 지지층이 있다는 건 알지만, 새누리 반대층의 혐오감이 보통 이상인 걸 모르지 않을텐데... 강심장인가봐요.

그리고 신의진씨는 나경원 코스프레도 아니고 왜 굳이 애를 데리고 사진을 찍으신거죠. ;;

 

가자!대국민중심당은 당명은 좀 웃겨도 여기 스무 개의 정당 중에 공보물도 제법 예쁘고 공약도 알찬 편입니다.

노인과 젊은 엄마들의 복지 위주로 공약을 내걸었던데 나쁘지 않아 보였어요.

 

그 외는.. 별로 보고 싶지 않아서 버렸습니다.

 

 

 

2. 김용민 출마설 돌 때부터 조중동이고 어디고 이 기사 터뜨린 곳에서 진즉부터 김용민 소스 건지기에 착수했을 겁니다.

기회를 봤겠죠. 새누리에서 터질만한 비리가 거진 터졌을즈음에 이걸 전복시킬 기회..

 

누굴 탓하겠습니까. 다른 글에도 써지만 모를리가 없어요. 알고 나온거죠.  난 야권단일후보니깐 나꼼수 멤버니깐 누구든지 날 보호해줄거야라고 기대했겠죠.

그것부터가 비겁한겁니다.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어야죠. 자기보다 차고 넘치는 인간들, 많아요.

국회의원들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들도 있습니다. 아무렴 299명이 다 하자 있는 사람들 뿐이겠어요. 

 그리고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후보는 더 나은 사람 뽑을 수 있는거잖아요? 왜 그 수준과 비슷한 혹은 쥐똥만큼 나은 사람을 뽑아야 하나요?

그렇게 인재가 없을....리가 없어요, 없을리가. 재야운동가가 몇인데 지금... 차라리 공천 주지 말고, 유세지원 부탁이나 하지.

그냥 쉽게 쉽게 가려고 하다가 이 꼴 난 거겠죠. 민주통합당스럽기도 하고 진짜 열받네요

민통당도 정말 황당해서 참...공천 심사 그 난리 쳐 가면서 해놓더니, 젊은 시절 입단속 하나 제대로 못한 사리분별 없는 인간에게 공천을 떡.

김용민이가 그런 전적이 있는지 몰랐을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더 실망이구요.

 

니가 똥이니 나도 똥이어도 된다. 그런 식으로 하향평준화 하면 속은 조금 편할 수는 있어요. 위로는 되겠죠 한 1분? 하지만 해결은 안된다고 봅니다.

아래 박근혜 변태연극도 그런 맥락으로 보여서 솔직히 별로네요.  나만 똥이야? 얘도 똥이야! 이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 "전 똥이 아닙니다."라고 해야 먹히는거죠.

 

전 누구나 어릴 적에 하이킥할 과거 하나 쯤은 있잖아요, 라고 이해하시는 건 오히려 스스로를 모욕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하이킥할 과거 있지만, 누군가를 강간해서 죽여버리겠다느니 시위하는 노인들 시끄러우니 모아놓고 알카에다 불러서 폭탄을 터뜨리자느니

24시간 포르노 방송을 틀고 최음제를 시판하자는 말과 비슷한 종류의 말을 저렇게 대놓고 섬긴 적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없을 거구요.

누가 보면 김용민이 한 19살 먹고 첫사랑에게 채이고 쌍년!  이런 말 한 건 줄 알겠어요.

전 도대체가 상상이 안 갑니다. 어떻게 저런 말을 만들어내서 방송에다가 뱉을 수 있는지.

 

솔직히 젊은 시절 입단속이라는 게, 먼 미래의 성공하게 될 나를 위해서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요.

그냥 순간 순간 그 당시에 남이 듣기에 불쾌한 말, 좋지 않은 말 가려하면서 사는거죠. 누구나 하는 배려를 하는거죠.

김용민은 30살이나 먹어서, 그런 자제력도 배려도 없었던 겁니다. 게다가 무슨 정의가 넘쳐서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돈 벌려고, 뜰려고.

정치적 스탠스가 달라졌으니 사람이 나아졌을지도 모른다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정치적 스탠스가 달라진다고 인간이 진화하는 것도 아닐 뿐더러, 그 이후에 김용민은 과연 잠잠했나요?

모 기사에서 본 말이지만, 진짜 무슨 성도착증이 있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여기까지 온 마당에 사퇴하라 마라 할 수는 없다.....

전 솔직히 그런 인간에게 4년동안 금배지를 주느니 차라리 같은 지역구 무속소 후보 당선시켜서 입당시키는 게 훨씬 나아보입니다. (무소속 후보 친척 아님;;)

그리고 정작 거기 들어간다고 해서 잘하리란 생각도 안 듭니다. 솔직히 주변 사람들이 말이나 섞으려고 들겠나요? 저라도 더러워서 피해다니겠네요.

 

아 모르겠어요. 왜 이렇게 김용민 짜증나는지. 말이라서 그런가. '말'(言)이라서 그런가요.  . 

비리, 표절 나빠요. 정말 나빠요. 하지만 말로 심은 기억들도 못지 않게 더럽고 전달력도 강합니다.

전녀오크가 희대의 오크녀로 떠오른 게 다 그 입방정 때문이 90%라는 거 아시잖아요.  (헉 혹시 민통당의 전여옥으로 키우려는건가요?!)

전녀오크도 있고 문대성도 있고 손수조도 있고 김진표도 철판깔고 나오는 판에 김용민이면 양호하다고 하실 수도 있죠.

하지만 제 눈엔 김용민이 전녀오크 급으로  더럽고 나빠요. 그게 말이 돼?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네요.

 

이제껏 민통당이 아무리 캐삽질을 했어도 말을 전녀오크 등등의 수준으로 잘못해서 공격받은 적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있었을수도 있지만, 인터넷에 떠돌 정도로 회자된건 정동영 노인 발언이죠.

그래서 그래도, 새누리당보다는 민통당, 이라는 그 아슬한 외줄에 올라서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말뿐이나마 어쨌든 여론 거스르는 발언은 거의 안 했으니깐요.

그런데 김용민이 발언이 터지고 나니 참. 이젠 누가 누굴 말 좀 고급스럽게 하라고 까겠나, 라고 싶네요.

 

전여옥이든 누구든 말 함부로 할 때도 국회의원씩이나 돼서 언행이 참 저급하네요, 라는 리플들 많았어요.

국회의원이라는 위치에 걸맞는 품격에 대한 기대감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건 무시할 수 없어요.

다른 분 말씀말마따나 국회의원되는데 특별한 자격은 필요없지만, 언행 같은 면에서 최소한의 기대라든가 마지노선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걸 충족하지 못한 사람을 뽑지 않는다고 해서, 싫어한다고 해서 비난할 수 있나요? 전 못하겠네요. ;;

누가 김용민 옛날 떠들고 다닌 거 보니 인간 더러워보여서 못 뽑겠다, 해도 전 못 말리겠습니다.

 

이런 상황이 진짜, 너무 싫네요.

 

진짜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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