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약을 팔아!

2012.05.10 06:31

아침 조회 수:2384

그저께 학생들한테 문제를 풀리는데 어려워하는 문제가 있어서
제가 결정적인 힌트를 주었습니다. 나중에 스스로 채점을 하는데 한 아이는 세 개를 틀렸고
다른 한 아이는 네 개를 틀렸어요.
처음치고는 잘했다고 칭찬하고 넘어가려는데
갑자기 네 개 틀린 애가 세 개 틀린 애 문제집을 유심히 보더니
어디서 약을 팔아!!!
그러면서 한 문제 더 긋는 거에요.
선생님이 가르쳐준 문제는 자기 힘으로 푼 게 아니니까 틀린 건데
왜 맞다고 표시했냐는거죠.

빵 터졌어요. ㅋ
약 파는 거 적발해서 의기양양한 아이랑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고 맞은 문제를 맞은 문제라 불렀을 뿐인데
적발당해서 어리둥절한 아이도 웃긴데
일단 코선생님 생각나서 반사적으로 웃겼어요 ㅎㅎ
약 판다는 표현에 딱 들어맞는 용례인지도 좀 헷갈렸고요.
전 그게 뭔가 허위과장광고할 때만 쓰는 건줄 알았거든요.
허위과장인데 광고는 아니라면??
약간 애매하더라구요.ㅎㅎ
듀게 애정남녀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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