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글들을 돌이켜보니,

2012.06.09 03:07

프레데맄 조회 수:1364

전 어느 분이 제게 어떤 댓글을 주셨었는지, 그리 맘 속에 담아두지 않아왔더군요.

제게 좋은 댓글을 주신 분께 고마움을 느끼다가도, 그 닉네임을 잘 기억하지 못 해,

그 고마움을 기억하거나, 그 분의 글에 특별한 관심을 주지도 않았고,

웃긴 건, 역으로, 제게 기분 나쁜 댓글을 준 사람에게 화를 느끼다가도,

가물가물해져서, 정확히는 맘 속에 담아두거나 닉네임을 기억하기 귀찮아서,

별 감정 없이 그 사람의 글에 농담식 댓글도 달았던 거 같더군요.

(남의 말에 집중하기보다 내 말을 늘어놓는 걸 더 좋아하는 저의 단점 때문이기도 해요. 이건 고치려 노력중;)

저의 주요글들을 다시 보니, 제게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이 좀 정리가 되고,

묘하게 꾸준히 공격하는 어느 사람도 확실히 알게되었어요.

(큰일 날 뻔 한 건 비슷한 닉네임 때문에 엄한 분을 혼동할 뻔도 했네요)

단지, 통쾌감이나 희열을 위해 무례한 공격성 댓글을 단 어떤 사람의

예전 댓글을 보아하니, 역시나 수준 떨어지더군요.

이젠, 좀 기억하려고요. 그리고 이러한 분들(고마운 분과 반대의 분)에게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반응하려고요.


원래 이런 듀게바닥, 예전만큼 활발한 활동을 하지 않게 되고, 앞으로도 활발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나름 소소한 재미도 있고, 좋은 분들에 정도 들어서 쉽게 못 떠나는, 이 듀게바닥에 적응하려면 말이죠.


그나저나 예전의 몇몇 글들은 제가 쓰긴 했지만, 너무 재밌게 잘 썼더군요.

몇몇 소재에서 글재주는 꽝이지만, 그 글들은 어쩜 그리 센스있게 잘 썼짘ㅋㅋ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