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손석희 시선집중의 '뉴스 포커스' 코너에서 홍대 청소노동자 대표라는 분이랑 인터뷰를 했습니다.

시선집중 청취율 탑을 달리는 방송으로 알고 있는데, 그 귀중한 기회를 거의 한숨만 내쉬다가 끝나시더군요..

몇초간 말을 안해서 방송사고 난줄 알았구요.

 

원래 처우가 어땠고, 자신들이 요구하는건 이런거고, 현재 상황이 이렇다. 라는 내용이 전혀 전달이 되지 않았고..

손교수님이 나름대로 정리하고 그분들의 열악한 처우와 억울함을 부각시켜보려고 했지만, 전혀 안되더군요.

 

이런 인터뷰를 할때는 사전에 예상질문지나 이슈를 정리해서 주고 받을것 같았는데, 이번엔 전혀 안되더라구요.

인터뷰 내용중에 '학생들이 외부세력(?)은 간섭을 하지 말아라' 라고 하는데 외부세력이 정말 와 있느냐 라는 질문에 대표분께서는 '우리가 민노총..민노당 (어느쪽인지 잘 모르시는 듯)쪽에 도움을 요청해서 와계시다' 라고 순순히 인정을 해버리시고...

아니, 그럼 민노당/총 분들은 이런 인터뷰 기회에 대해 코치도 안하셨단 말인가요..

 

그래도 대표분은 학생들을 원망하기 보다는 학생들도 학교측한테 이용당하고 있다는 늬앙스로 이야기를 하셨어요..

 

'우리처럼 못배운 사람들..' 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말이라도 조리있게 할줄 알아야 기회 생겼을때 그나마 잡을 수도 있고, 도움도 받을 수 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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